미국의 래퍼인 카니예 웨스트가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기독교 사립학교를 설립하고 자신을 모세에 비유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도 모세에게 그가 얼마나 잤는지 묻지 않았다”라는 글을 검은색 배경 위에 흰색 텍스트로 쓴 후, 십계명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한 모세와 자신을 비교했다.
그가 레퍼런스에 대한 어떤 맥락도 제공하지 않았지만, 팬들 대부분은 캘리포니아 주 시미 밸리에 위치한 기독교 학교인 ‘돈다 아카데미’(Donda Academy)를 설립하려는 그의 노력에 대한 응답으로 이같은 비교를 한 것으로 여겼다고 CP는 전했다 .
CP는 “돈다 아카데미에 대한 세부 정보는 아직 부족하지만, 학교 웹사이트에서는 학생들이 합창단, 영화, 세계 언어 및 장애물을 뛰어넘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를 포함해 기초를 배우고 신앙을 키우며 심화 수업을 경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돈다 아카데미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것”을 사명선언문으로 삼고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돈다 아카데미 컨설턴트인 타마르 앤드류스는 롤링스톤(Rolling Stone)에 이 학교의 등록 학생 수가 100명 미만이고 등록금이 연간 1만5천달러라고 말했다.
이어 “등록된 모든 학생의 약 절반이 장학금을 받고 있거나 대부분 웨스트의 개인 네트워크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모는 자녀를 등록할 때 ‘비공식’ 동의서에 서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웨스트는 지난 2013년 앨범 ‘Yeezus’에서 수록곡 중 하나의 제목을 ‘I Am A God’으로 정해 논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