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는 지난 18일 라이트하우스 해운대에서 ‘매뉴얼대로’라는 제목으로 주일 설교를 했다. 핵심 말씀은 여호수아 1장 1~9절로 ‘상황과 조건에 따라 흔들리고 머뭇거리는 신앙이 아니라, 분명 힘이 드는 상황일 수 있지만, 여호수아처럼 말씀을 붙들고 부르심의 자리로 설 것’을 강조했다.
홍 목사는 “태어나는 것보다,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신앙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변화와 성장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다. “신앙이 단계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사람이 시험에 빠지게 되고 더욱 도태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믿기 이전보다 더욱 삶이 악화되기도 한다”며 겉돌고 정체된 신앙을 화두로 던졌다.
홍 목사는 “일반적으로 여호수아는 사람들에게 모세보다 덜 중요하게 인식된다”라며, 그러나 ‘다른 사명’은 있어도 ‘작은 사명’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상황과 환경을 남들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부르심 가운데 온전히 서서 섬기고, 베풀고, 쓰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가 부르심 가운데 서 있지 않을 때, 우리는 상황과 환경에 휘둘리게 되어서 상처와 외로움에 시달리기에 우리는 문화적 활동이나 취미 같은 ‘대체제’를 찾는다. 홍 목사는 “문화적 활동이나 취미를 갖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영의 사람은 영적인 것을 다루지 않으면 그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신앙인조차도 삶의 문제를 영적인 문제로 다루지 않고 요즘 사회 가운데 유행하는 문화적 활동이나 취미에 과몰입되어 휩쓸리는 풍조를 비판하며, “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우리가 사명에 따라 인생을 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홍 목사는 열왕기상 18장 21절에 엘리야가 바알과 여호와를 동시에 섬기며 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아가는 장면을 언급하며, “더이상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인간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상황과 사명 등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 것’을 반복해서 강조하며, “하나님은 능력의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순종의 사람을 사용하신다”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사명을 감당하는 매뉴얼’이라며 여호수아 7절에서 8절을 인용하여, ‘시간을 정해 말씀을 읽고 묵상할 것’을 말했고, 또 “평상시에 하지 않는 훈련은 비상시에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평소에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훈련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편 46장 10절에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 알지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것이 사명을 감당하는 태도이다”라고 말했다. ‘조건과 환경에 따라 흔들리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우리의 힘과 지식, 능력’으로 할 것이 아니라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바라보며 매뉴얼 대로 할 것’을 당부하며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