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모두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좋은 태도를 주옵소서. 태도는 일생에 큰 밑천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억누르는 빚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을 성공시킬 수도 있고, 파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태도가 삶을 결정합니다. 오늘의 저는 지금까지 저의 태도에 의해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지금보다 더 보람 있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삶의 자세가 지금부터라도 달라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자기를 자랑하고 뽐내는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보시는지에 관심을 두게 하옵소서. 자기 마음의 키가 자라지 못했으면서 가장 큰 거인인 된 것처럼 행동하는 위선자가 아니었는가 돌아봅니다. 평생 세상을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마6:24) 예수님이 유일하게 질투하신 대상이 물질입니다.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렙돈 두 닢을 헌금함에 넣었습니다. 두 렙돈 밖에 없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었습니다. 삶이 빈털터리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면서 성전에 나아왔습니다. “주께 드리네. 사랑하는 구주 앞에 모두 드리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한다는 표현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전부를 하나님께 바칠 마음을 주시옵소서. 자원하는 기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신뢰와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의지와 헌신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놓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헌금함에 돈을 넣은 사람들 가운데, 이 가난한 과부가 누구보다도 많이 넣었다. 모두 다 넉넉한 데서 얼마씩 떼어 넣었지만, 이 과부는 가난한 가운데 가진 것 모두 곧 자기 생활비 전부를 털어 넣었다. 하나님은 탄식 소리를 다 듣고 계십니다. 그동안은 저의 삶이라고 맘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다 바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믿음, 하나님께 헌신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제가 가진 것 모두가 하나님의 것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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