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최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자녀교육의 핵심은 부모의 신앙고백”이라고 말했다.
‘어떻하지 내 새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눈 김 목사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죄를 보고 아무리 문제 많은 자녀라도 하나님이 구원하실 줄 믿고 그때를 위해 기도하며 기다려야 한다”며 “이것이 부모가 삶으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자녀교육”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육아 솔루션 열풍이라고 불러도 좋은 정도로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굉장한 요즘이다. 소위 ‘문제아’로 불렸던 중학생 아이의 이야기”라며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고, 할머니는 미숙아로 태어난 동생만 끼고 돌며 (중학생은) 많은 야단 맞았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인한 짜증을 엄마에게 풀다가 아빠에게도 많이 맞았다”고 했다.
이어 “중학생 때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경찰서까지 가게 되었고, 데리러 오신 엄마는 처음으로 ‘너 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다’고 하셨다”며 “심지어 학교에서는 ‘이렇게 다닐 거면 학교 나오지 마라. 너만 없으면 된다’는 말까지 들었다. 힘든 마음과 생각은 이해해주지 않고, 모두 문제아 취급만 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 이야기에서 아이도, 부모도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결국 엄마인 집사님은 딸과 함께 제가 섬기는 교회에 오셨다. 그리고 ‘너 대체 왜 그러니!’ 할 때는 도무지 마음을 잡지 못하던 아이가 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빠도 같이 교회에 나왔으면 좋겠고, 중학교 생활을 이겨내서 졸업도 하고, 앞으로 비전도 찾고 싶다고 (중학생은) 말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아이를 변하게 한 것인가”라며 “다른 건 아니었다. 엄마가 먼저 자녀 앞에서 자신의 죄와 연약함을 시인하며, ‘너라는 존재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는 고백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엄마의 지적이 아닌 죄고백이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삶으로 보여준 것도 없으면서 나도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휘두르며 자녀를 정죄하고 있진 않은가”라며 “그것이 아이들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 먹이고 좋은 학교 보낸다고 아이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사랑으로 키워야 하는데 우리가 다 100퍼센트 죄인이다. 사랑을 할 수도 만들 수도 없다”고 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안식과 평안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내 새끼라도 제대로 사랑할 수 없는 것”이라며 “돈에 집착하면 돈으로 키우고, 잘못된 가치관으로 잘못된 훈계를 하고, 이기심과 탐심에 눈이 어두워진 부모는 자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자녀를 잘 기르고 싶은가”라고 물으며 “문제 부모인 나부터 내 죄보며 회개하고 기다릴 때, 모든 것이 구원의 초점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 잘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하나님이 내 자녀를 돌보고 키워주시는 것을 우리가 믿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