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제가 하는 사랑이 하나님에게서 나온 사랑이게 하옵소서. 이기심이나 미움으로 더럽혀지지 않게 하옵소서. 더러워진 사랑으로는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먼저 저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얼마나 큰 사랑입니까? 거기에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외아들까지 아낌없이 희생하셨습니다. 저도 사랑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사랑하는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고, 바라보게 하옵소서.
생각만 해도 좋은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런데 좋다고 하면서 실제는 막연히 뜬구름처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데도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공기가 없으면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습니다. 볼 수 없어도 하나님 나라는 저의 소망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믿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막12:30) 커다란 이 두 계명을 반드시 순종하게 하옵소서.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저의 이웃을 저의 몸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또 이웃을 사랑하게 하시어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다고 인정받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가장 큰 계명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에 있을 수도 있고, 또 그 나라가 저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해지는 저편 하나님 나라 주께서 우리 인도하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제 안에서 완성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을 알고 또 믿습니다. 하나님 사랑 안에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계시옵소서. 하나님이 안에 계시면 이것이 그 소망과 사랑의 나라,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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