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서는 신앙의 연조가 길어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성경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선뜻 찾지 못할 만큼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성경이다. 스가랴서가 강단에서 쉽게 선포되지 않는 이유는 구약의 계시록이라고 부를 정도로 계시와 환상이 가득하여 다가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저자)는 스가랴서 묵상을 통해 ‘내가 원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시는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바라보고 인생의 무너진 부분을 제건하고 생명력 있게 살아나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음을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이마다 말씀의 강수에 심령이 적셔저서 험한 인생길에서 새로운 힘을 얻으면서 가길 소망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누군가에게 임했다는 것은, 우리 삶의 전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미쳤다는 것을 내포한다. 앞서 소개한 아브라함 카이퍼는 ‘만물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께서 인류가 존재하는 모든 삶의 영역들 중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영역은 단 한 평도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는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임한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손톱만한 영역조차도 하나님께서 모두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일은 너무나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 장을 마치며 나는 한 가지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스가랴서 말씀을 듣고 읽는 성도들 모두가 21세기 하나님의 숙련된 대장장이가 되어 각 교회가 대장장이들의 집합소가 되는 것이다. 인본주의의 뿔이 전 세계를 뒤덮는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신다. 그 뿔들을 제거할 숙련된 대장장이들로 우리를 부르신다. 한국교회가 그 일들을 감당하길 바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이 숙련된 대장장이가 되기를 바라신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이 왕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왕관의 보석 같이 하신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주님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하신다는 뜻이다. 우승 트로피를 보며 자랑스러워하듯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보신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받게 될 영광을 의미하기도 한다. 왕관은 구원받은 자들만 쓸 수 있는 영광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누리는 은혜가 이토록 밝고 아름답다는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고난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의 자녀들 역시 이 땅에 사는 동안 반복해서 고통과 고난을 받는다. 우리가 받는 고난이 다른 이들의 고난과 다른 것은 고난 이후 영광의 상이 주어진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깨어 그날을 준비하면 ‘여호와의 날’은 승리를 입증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승리를 확실하게 선포하는 날, 악을 무너뜨리고 주님이 승자이심을 드러내는 날이 될 것이다. 결산의 시간이요 변화의 그날에 우주와 자연, 우리 인생도 변화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날을 준비하며 사는 사람은 아무리 지금이 어려워도 그날을 기대하며 소망으로 살아갈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서 ‘제자훈련의 국제화’와 ‘피 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다음 세대를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대사회적 섬김’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사랑글로벌아카데미(SaGA) 총장,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한국오엠(OM)선교회 이사장 등을 섬기며 가정과 일터와 사회 속에서 제자훈련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함께 재건>, <열정의 비전메이커>, <잠들지 않는 사역자>, <신 동행기>, <통찰과 예견>, <희망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