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택 고민할 때 있지만, 믿음의 선택은 후회 없어”

전경호 목사(다음세대 코칭센터 대표) ©한성교회 금요성령집회 영상 캡처
한성교회 9월 금요성령집회에서 지난 2일 전경호 목사(다음세대 코칭센터 대표)가 ‘믿음, 거절과 선택의 결단!’(히 11:24~2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전경호 목사는 현재 다음세대 코칭센터를 통해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제가 서른 살에 청년 사역을 시작해서 60세까지 했다. 평생 놓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름 때문에 청년부 사역을 내려놓고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해 일하게 됐다. 그리고 코로나가 터졌고 그때 이때를 준비하라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우리 삶 가운데 결정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언제나 우리 앞에 두 가지 길이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선택하게 만드시고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과 소통의 기간을 갖기를 원하신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우리는 참 중요한 문제인데도 기도하지 않고 결정할 때가 있다.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지만, 하나님이 나한테 불리한 쪽으로 말씀하실 것 같으면 기도를 안 한다. 기도하고 결정하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나님과 소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는 말씀”이라며 “우리가 믿음의 선택을 고민할 때가 있지만 믿음의 선택은 후회가 없다”고 했다.

이어 “본문의 그 선택을 아주 잘한 믿음의 영웅 모세가 등장한다. 신명기 34장 10절에 하나님이 모세에 대해서 하나님이 대면하여 아시던 자라고 묘사하신다. 하나님이 알아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히브리서 11장은 모세의 믿음이 하나님이 알아줄 만한 삶을 살게 했다고 해석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제 마지막 소원은 주의 나라에 들어갈 때 주님이 그 문 앞에서 맞이해 주시며 품에 안아 주시고 ‘참 수고했다 내가 너로 인하여 기쁨이 충만했다’라는 그 한마디를 듣는 것이다. 그날에 주님 앞에서 그 한마디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이 땅에서 어떤 고난을 겪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것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그는 내가 잘 아는 자라고 말씀하시는가? 히브리서 11장에 모세의 믿음을 간단한 세 단어로 설명한다. 첫째, 모세에게 믿음이란 거절할 것을 거절하는 것이다. 24절에 ‘거절하고’, 25절에 ‘더 좋아하고’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러니 모세가 거절하는 이유는 더 좋은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자주 이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더 좋은 선택을 위해서 우리가 지금까지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포기하고 거절해야 할 때가 있다. 모세는 애굽의 공주의 아들이라는 명예를 거절했다. 애굽 공주의 아들은 원하는 모든 걸 말 한마디 하면 다 얻을 수 있는 자리다. 그런데 그것을 거절했다. 모든 명예가 나쁜 건 아니다. 그런데 내가 집착하는 명예가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일에 방해가 될 때 그 명예는 우리에게 우상이 된다”고 했다.

이어 “모세는 처절할 만큼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결단했다. 사명을 위해서 애굽 공주의 아들 자리를 포기하고 가는 것이다. 자기를 갈대상자에서 거둬주고 양자 삼아줘서 길러준 애굽 공주가 소중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애굽 공주가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그 갈대상자에서 공주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 그 하나님이 더 소중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면 떠날 수 있어야 한다. 모세가 애굽 공주의 아들의 명예를 거절했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위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포기하고 버려야 할 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나의 우상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깨달을 때마다 그 우상을 포기하고 거절하고 버리는 것이 믿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서 포기하는 게 아깝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건 포기해보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포기해본 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내가 아프게 포기한 것을 하나님이 기억하신다. 그리고 30배, 60배, 100배로 주신다”고 했다.

이어 “믿음의 두 번째 원리는 선택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의 거절은 올바른 선택을 위한 거절이어야 한다. 모세는 애굽 공주의 아들이라는 명예를 거절하고 자기 백성과 함께 고받기를 선택했다. 그 선택을 하나님은 그리스도가 받은 십자가의 모욕, 그리스도를 위한 희생으로 비유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들을 위해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라고 해석해 주신다”고 했다.

전 목사는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한 길을 가고 싶다고 기도했었을 때 하나님께선 캠퍼스를 계속 보여주셨다. 캠퍼스 선교가 어떤 것인지 캠퍼스 간사의 삶이 어떤 것인지 제가 너무 잘 알았다. 그런데 기도하면 이제 목사가 들어가서 그들을 도와야 하지 않겠냐는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그게 제 인생을 바꿔 놓았다. 저는 돈을 추구하지 않았다. 사명을 추구하고 갔는데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는 약속을 지키셨다. 물론 호화롭게 살지는 못했고,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래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는 게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선택할 건 하나님의 부르심의 길이고, 성경이 말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참 부담스러운 선택을 하라고 하신다. 그 부담스러운 선택을 하는 게 신앙이다. 하나님께서 하라 하시니 믿음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믿음의 원리는 바라볼 것을 바라보는 것이다. 한 교회 역사가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고난의 삶을 용기 있게 선택한 데는 상급 신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세도 마찬가지다. 모세는 바로의 궁을 뒤로 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고난을 선택했다. 모세가 이 고난을 이길 수 있었던 비밀은 주님께서 상 주실 것을 믿고 바라보며 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 가나안 땅, 본향, 우리 인생 마지막에 다시 이어질 그 천국, 하나님나라의 입성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 신앙인이다. 사람의 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을 바라보고, 잠시 누릴 상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될 그 상급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의 선택을 비웃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상급으로 축복하신다”고 했다.

전 목사는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요청을 하실 때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면 성경이 말하는 가치관이라면 아멘하고 가자는 것이다. 그 길이 최고의 길이고 우리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길이다. 제가 가보니까 그 길은 내가 어떤 길을 가도 누릴 수 없는 보람과 기쁨과 영광이 있는 길이다. 마땅히 거절할 것은 거절하고 또 선택해야 할 것은 선택하고 힘들 때마다 상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내게 주신 사명의 길을 매일 살아가는 하나님의 멋진 자녀들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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