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제 생각만 고집하였습니다. 우리를 지키시려고 파수꾼들을 세워 놓고, 나팔 소리가 나면 귀담아들으라고 하셨지만, 그 길로는 가지 않겠다고, 듣지 않겠다고 거역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했습니다. 생명나무가 아니라 선과 악을 아는 나무의 과실을 좋아했습니다. 진리 안에 있는 자유보다 제 뜻대로 사는 방종을 즐기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이시는 생명의 길을 택하게 하옵소서. 선한 길,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그 길로 가게 하옵소서. 천지를 지으시고 그 지으신 세상을 하나님께서 보시니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창조질서를 따르게 하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정직하고, 공정하고, 바르고, 의롭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게 하옵소서. 창조질서의 회복입니다. 저의 영혼이 평안히 안식할 곳을 찾게 하옵소서. “옛길이 어딘지,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보고, 그 길로 가라고 하였다.”(렘6:16)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고 선한 길로 가라 하십니다. 우리 신앙이란 잃어버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과업입니다. 에덴동산 중앙에 두신 생명나무를 잃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과 예언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시기 원하셨지만, 그것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말씀과 삶을 통하여 창조질서의 원형을 보여주셨습니다. 참 생명의 말씀이십니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길, 진리요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저의 삶이 복되어 결실이 많게 하옵소서. 창조질서에 나타난 올바른 길이 생명나무입니다. 그 길에 평화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길이 어딘지 물어보고, 그 길로 가면 영혼이 평안히 쉴 곳을 찾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세상은 창조 이전의 세계와 같아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가운데 있습니다.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평화를 얻게 하옵소서. “강가에는 생명나무 꽃이 만발하였네. 주의 얼굴 그곳에서 뵈오리.”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고 무시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앞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게 살려 힘쓰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게 하옵소서. 창조질서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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