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하는 하나님의 대변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면서 헛된 말로 속이고 주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에 있는 상상을 말하고 있는 자들이 또한 있음을 주의하게 하옵소서. “거짓 예언자들을 살펴라. 그들은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들이다.”(마7:15) 그들은 노략질하는 이리떼와 같습니다. 양의 탈을 쓰고 오기에 바로 알기가 어렵습니다. 믿음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많아질 위험이 커서 많은 속임을 당할 것을 생각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경계하게 하옵소서.
저들의 행위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됩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딸 수 있습니까?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게 마련입니다. 건전한 진리를 전하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거짓 선지자들은 그 나무가 병들어서 그 가르침과 생활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에는 좁은 문, 좁은 길이 없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과 넓은 길을 선전할 뿐입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과 좁은 길을 가르치지 않고 멸망으로 인도하는 넓은 문과 넓은 길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베뢰아 교인들처럼 성경을 보면서 바른 가르침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 없이 면류관도 없습니다. 구원의 좁은 길을 끝까지 올곧게 걷게 하옵소서. 앞서가신 주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주님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입니다. “나의 주 그리스도 나를 속량 했으니 그 십자가를 벗은 후 저 면류관 쓰리.”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게 하옵소서.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몸의 욕구과 눈의 욕망과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은 모두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말씀을 온 마음으로 듣고 온 삶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5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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