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오스카 아마에치나(Oscar Amaechina) 목사가 쓴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충만한 기름부음을 사모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최근 소개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 위치한 ‘아프리카 선교 및 복음주의네트워크’ 회장이다.
그는 “오늘날 돌고 있는 일반적인 잘못된 믿음은 사역에 부름을 받은 것은 안수받은 목사들이며 사역 포트폴리오가 없는 다른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름부음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에 특별한 대우와 특권을 부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목회자들이 옳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목회자들을 바로잡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종종 시편 105편(‘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을 거론하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한다”라고 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구약성경을 조사하면 기름부음의 세가지 주요 형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문둥병자 기름부음(레위기 14장), 제사장 기름부음(출애굽기 30:30), 왕 기름부음(삼상 10:1, 16:13)이며 세 가지 기름부음은 각각 칭의, 성화, 권세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둥병은 죄의 예표이며 감염된 사람을 무가치하게 만든다. 나병환자는 기름부음을 받으면 깨끗해지고 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 또 누구든지 제사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그는 하나님을 위해 거룩하고 구별되도록 기름부음을 받았다. 왕들은 권위와 권력의 위치를 차지하기 전 기름부음을 받는다”라고 했다.
이어 “온전하고 참된 기름부음은 오직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에 의해 회복되었음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예수님은 제사장과 왕의 기름부음을 받으셨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의롭다 하심을 받고 기름부음을 받아 제사장이 되었다. 신자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이라고 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오늘날 불행하게도 일부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기적이나 표적은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 권세를 타고 눈에 띄는 기적을 행한 몇몇 유명 목사들도 성추문과 재정사기에 연루된 바 있다. 거룩함이 없는 권세는 사역의 실패로 이어진다”라고 주장했다.
아마에치나 목사는 “반면 하나님의 일을 위해 택정되었으나 맡겨진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 복음의 사역자들이 있다. 이 그룹은 율법주의적 거룩함을 강조하고 그들이 거룩하지 않다고 느끼는 다른 사람들을 정죄한다. 그들은 바리새인처럼 살고 있다. 그들의 경우는 지식을 주장하지만 그리스도와 관련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종교적 광신과 영적 교만으로 인해 더욱 복잡해진다”라고 했다.
그는 “지상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담대함과 거룩함이 함께 해야 한다. 영속적인 영적인 능력은 거룩한 삶에서만 찾을 수 있다. 신자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제공될 수 있는 성화를 갈망해야 한다. 거룩함이 없는 권세는 멸망을 낳고 권세가 없는 거룩함은 독선을 낳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