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어웨이크

도서 「어웨이크」

현시대를 살아가는 2030 청년들은 앞날이 캄캄하고 미래가 안 보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부모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키워지던 때는 몰랐던, 폭우처럼 들이닥치는 각종 문제들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다. 이 상황이 되면 그간 기대왔던 부모님도, 세상 가장 친한 친구들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때 겪는 가장 큰 감정이 ‘외로움’이다. 그래서 친구 또는 동료들을 찾아 어울리며 떠돌거나 게임, 음악 등의 다른 취미에 몰두하곤 한다.

그러나 청년 곁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김유진 변호사(인플루언서, 저자)는 자신의 모닝 루틴과 진솔한 이야기를 본 도서에 담고서 새벽을 ‘나를 찾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모두의 바로 옆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리기 위한 책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모두가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있는데 왜 내 가방은 점점 무거워지는 걸까? 왜 걱정은 쌓이기만 할까? 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까? 모두가 가는 길, 옳다는 길로 가고 있는데 왜 내가 바라는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올까? 만약 모두가 맞는 거라고 말하는 그 길이 진정 내게도 맞는 거라면 나한테도 그들과 동일하게 성공이 주어져야 하고, 그들이 잘한 만큼 나 역시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왜 그렇지 않을까? 불안해졌다. 채우면 채울수록 불안해졌다”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가방은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갔다. 어느 순간 가방 개수까지 늘었다. 어깨에 가방을 멘 채 양손에는 다른 가방을 들었다. 그리고 또 다른 가방이 생기면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 끼웠다. 다시 새로운 가방이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든 질질 끌고 다녔다. 내 몸과 마음엔 단 한 줌의 여유조차 생길 틈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다른 일을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고 정신없는 게 아니다.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1순위로 두면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인다. 그리고 차순위로 무엇을 둬야 할지 알 수 있다. 물론 ‘진심’이어야 한다. 할 일 다 끝내고 ‘당연히 하나님이 1순위지!’라고 외쳐봤자 자신을 속이는 억지일 뿐이다. 우리는 종종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런 불일치를 최대한 내 삶에서 배제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새벽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루의 처음. 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보낸다. 바로 기도하는 시간이다. 일상의 첫 번째 순서를 하나님께 드리면 소통할 시간이 확보된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평소처럼 새벽에 기상했지만, 다른 새벽이었다.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몰라 무작정 눈을 감은 채 하나님께 집중하고자 마음을 비웠다. ‘하나님….’ 두 손을 모았지만 말을 잇지 못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너무 버거워서, 너무 충격적이어서, 희망이 없는 것 같아서 기도를 할 수가 없었다. 지쳐 퀭해진 눈을 감고 하나님께 잠시 기대듯 침묵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심을 인식하려고 집중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나님께 매달린 채 눈물만 흘렸다.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음 깊은 곳에서 갑자기 기도가 흘러나왔다”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미 기도에 응답하고 계셨다. 다만 내가 지금 당장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함몰되어 하나님의 응답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때로는 알면서도 하나님의 방향을 인정하기 싫어 못 본 척, 못 들은 척하기도 했다. 내가 원하는 방식,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기도한 건 이게 아닌데? 하나님, 아직 답을 안 주신 거 맞죠? 더 열심히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라며 하나님이 주신 응답에 눈을 감아버리곤 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기다려’ 혹은 ‘안 돼’라는 응답을 주시기도 한다. 그건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만의 이유가 있어서다. 내가 원치 않는 답을 하시는 건 나를 보호하시기 위해서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드린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을 정리해보았다. ‘외롭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이미 내 외로움을 알고 계셨지만 당장 외로움이 ‘뿅’ 하고 사라지는 식의 해결책을 주시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어김없이 하나님의 발자국을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모든 이유들 때문에 나를 ‘초라한 존재’로 인식했다. 혼자서 스스로 응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행동, 생각과 말들이 초라함을 재확인해주었고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런 하찮은 모습의 이면에서 난 끊임없이 그리고 조금씩 내면을 성장시켜나갔고, 그 배경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티 나지 않게 조용히 은밀하게 하나님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라고 했다.

한편, 김유진 변호사는 변호사이자 새벽 기상의 힘을 전파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이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에모리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미국 2개 주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는 국내 모 대기업에서 사내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어웨이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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