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는 코웰패션이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맞이하여 총 18억 상당의 의류와 잡화 306,524점을 기부했다고 19일(금) 밝혔다. 이 중 2만5천 여 점은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쓰인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8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2008년 UN 총회 결의로 제정됐다. 시리아, 미얀마 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수행해온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60만 달러 규모로 긴급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선적된 코웰패션의 기부 물품은 폴란드를 거쳐 8월 말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 밀알복지재단은 현지 난민캠프에서 식량과 위생용품 등 구호물자와 함께 코웰패션의 의류와 잡화를 배분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고 남은 물품은 기빙플러스를 통해 장애인, 이주여성 등 고용취약계층 자립 지원 기금 마련에 쓰인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재고·이월 상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고용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원 순환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나눔 스토어다.
코웰패션 임종민 대표는 “이번 기부가 전쟁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을 살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대표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코웰패션에 감사드린다”며 “전쟁과 장애, 가난으로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에게 코웰패션의 기부 물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부로 코웰패션이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한 물품 기부 총액은 누적 71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취약계층에 13억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2020년에는 폭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