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남침례회(SBC)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이 교단 관계자가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SBC 집행위원회는 CP에 이메일을 보내 “법무부가 남침례회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에 여러 SBC 단체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SBC 지도부는 “수사에 완전히 협력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조사는 가이드포스트 솔루션스(Guidepost Solutions)가 지난 5월 22일 발표한 보고서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드포스트 솔루션스는 SBC 지도자들이 성학대의 희생자들을 위협하고, 교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들의 채택을 거부해 온 사실을 보여 주는 288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위원회는 “계속해서 성학대와 관련된 과거의 실수를 애도하는 가운데 SBC 현 지도자들은 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SBC 집행위원회가 완전히 투명한 조사를 완료했다는 사실이 이러한 약속의 증거”라고 했다.
SBC 지도부는 “우리의 개혁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법무부와 협력하겠다는 약속은 성학대라는 재앙을 투명하게 다루겠다는 우리의 입증된 약속에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섬기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점에서 위로를 받고 앞으로 며칠과 몇 주 동안 기도할 수 있기를 겸손히 요청한다. 특히, 조사를 처리하는 각 사람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부여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