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사회성화실천본부(웨사본, 대표회장 홍성국 목사) 웨슬리하우스 ‘선교사의 집’(관장 이상윤 목사)과 미국 메릴랜드주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내 웨슬리 하우스(장재웅 담임목사)가 11일 선교 활성화와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선교적 미션과 사명을 공유하고, 선교사의 복지와 성장을 위한 정보 제공, 게스트하우스 공유, 선교관 및 선교 차량 지원, 선교지원 프로그램 등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웨사본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사무국장 함영석 목사의 기도에 이어 장재웅 하늘비전교회 목사가 ‘존 웨슬리의 스피릿’(막 1:35~39)에 대해 설교했다.
장 목사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전역을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설교하시고,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병자들을 고치고 귀신들을 내쫓는 사역을 계속 감당하신 비결은 기도와 말씀”이라고 말하고,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 역시 설교와 기도, 인간의 몸과 마음의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와 말씀으로 사역했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웨슬리는 감리교단이라는 교단보다 감리교 정신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라며 “감리교의 스피릿은 선행 은총, 칭의, 중생, 성화, 그리스도의 완전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웨슬리는 헤드(머리)도 중요하지만 하트(가슴)도 중요하고 핸드(손, 실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웨슬리는 만약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때 회개가 ‘현관’이라고 하면, 믿음은 들어오는 ‘문’이라고 했다”며 “웨슬리는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거룩해지는 칭의에서 성화로 나아가는 것을 중요하다고 했고,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완전, 즉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웨슬리가 강조한 개인적 성결과 사회적 성결,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말하며 복음전도의 사명에 앞장선 일을 증거했다.
장재웅 목사는 이날 MOU와 관련해서는 “저희 교회 뒤편에 웨슬리하우스를 오픈했는데, 미국을 방문하는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기도도 하고 힘과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되면 좋겠다”며 “웨슬리의 스피릿을 가지고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웨슬리 하우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무리 및 축도를 한 웨슬리하우스 관장 이상윤 목사는 현재 43채에 이르는 웨슬리하우스를 통해 사회적 유대관계에서 나온 공유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고, 최근에는 교단과 교파의 벽을 넘어 여러 지역 교회와 협력관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예수 때문에 시작한 게스트하우스 사역으로 남녘의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북미에도 게스트하우스를 세우고 싶어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의 뜻으로 MOU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협약으로 시작하는 상호관계가 사업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조정진 목사는 “이번 계기로 많은 선교사님과 가족들, 목회자들이 외국을 방문할 때 게스트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더 원활하게 열리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캄보디아에서 의료선교를 하며 복음을 전하는 김성녀 선교사와 영국에서 사역하는 최일호 선교사와 자녀들이 각각 인사 및 간단한 사역 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함께 입국한 가족들과 함께 각각 신림 웨슬리하우스 선교관 5호실, 신림 웨슬리학사관에서 머물고 있다.
한편, 하늘비전교회는 2018년 10월 메릴랜드주 하노버의 200년 된 문화재 예배당을 구입하여, 2019년 6월 입당예배를 드렸다. 2022년 5월에는 존 웨슬리를 기념하여 기도실과 방, 주방시설, 데크 등이 구비된 웨슬리 하우스도 오픈했다.
웨사본은 자가격리 및 임시 귀국 선교사들을 위한 웨슬리하우스와 선교사 자녀(MK)를 위한 웨슬리학사관을 운영하면서, 선교차량 대여와 선교사 및 가족을 위한 힐링투어, 선교관 자녀 생활비 및 장학금 지원, 농어촌교회 선교협력 프로그램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감리교원로목사사역원과 함께 감리교 신학생 돌봄을 위한 ‘오병이어 기적의 도시락’(1광주리 50만 원)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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