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큰 바위에 숨기시고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광야를 전전, 사울 왕을 피해 다녔습니다. 사울 왕은 모질게 다윗의 숨은 곳을 찾아 그의 생명을 빼앗으려 했지만, 하나님이 지켜주셨습니다. “사울은 날마다 다윗을 찾았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넘겨주지 않으셨다.”(삼상23:14). 힘겹고 피곤한 나날 속에서 낙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마주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때를 따라 상상하지 못한 은혜를 주시어 절망에서 건져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윗 앞에 뜻밖의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도록 격려하였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케 합니다. 하나님은 친구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 뜻 가운데 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무수히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따르게 하옵소서. 믿음은 모든 반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믿을 수 있는 자유라고 믿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참으로 그렇게 말씀하시더냐 말하며 의심케 하지만, 저의 약함에도 불구, 말씀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 친구 요나단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권고 속에서 다윗은 다시 새 힘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고 인도하심이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소원을 품고, 항상 소원이 이루어지는 꿈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의 소원을 이루시고,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구원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다윗을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하셨습니다. 사울이 돌아선 그곳을 분리의 바위라 이름하였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마주하며 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라는 말씀에 늘 귀를 열게 하옵소서.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피할 길을 여시고, 생각하지 못한 은혜까지 주십니다. 제가 사는 이곳을 분리의 바위가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저의 모든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믿음과 소망의 길을 내딛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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