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 앞에 빨간등이 켜질 때가 있습니다. 조심하라는 경고입니다. 위기에 직면할 사태를 보고, 미리 신호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도 어느 한 부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신호가 옵니다. 경고를 무시한다면 큰일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을 가볍게 여기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렇게도 귀중한 구원을 소홀히 하고서야, 어떻게 그 갚음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히2:3) 구원을 소홀히 여기다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임할 때 어떻게 할 것입니까? 혹시 저는 구원의 문제보다 직업이나 출세, 진로 등을 더 중하게 여기지는 않았나 조심스럽고 두렵습니다. 더욱더 순종하여서, 떨리는 마음으로 주신 구원을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타락하지 말게 하옵소서. 믿음 없는 악한 마음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게 하옵소서. 처음에는 뜨거운 믿음이 있었지만, 신앙의 내리막길로 치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담과 노아 시대 사람들,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 엘리 제사장 가족, 사울 왕, 가룟 유다 등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타락의 결과로 다가오는 끔찍한 심판을 꼭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옵소서. “눈을 들어 하늘 보라, 살아계신 주 하나님, 약한 자를 부르시어 하늘 뜻을 전하셨다.”

날마다 저의 믿음이 성장하게 하옵소서. 육신의 성장을 위해 영양소가 풍부한 양식이 필요합니다. 신앙이 성장하게 하옵소서. 영혼의 양식,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배우고 묵상하게 하옵소서. 영적 호흡, 기도를 쉬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가 없으면 영혼이 병들게 됩니다.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 힘써 운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하게 하옵소서. 예배하고, 찬송하고, 충성하고, 봉사하고, 열심히 주를 섬기게 하옵소서. 죄악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어엿이 우뚝 서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구원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믿음이 타락하지 않으며, 날마다 신앙이 무럭무럭 자라나게 은혜 내려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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