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 어깨엔 무거운 짐이 있습니다. 힘든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많은 근심과 걱정, 스트레스가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워 쉼을 얻게 하옵소서. 우리나라는 가장 많이 일하고 가장 적게 쉬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가를 얻어 쉬더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큰 문제입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지쳐있는 우리를 향해, 주님이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께로 가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다 벗고 안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육신의 쉼뿐 아니라 마음의 안식도 약속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마11:29)

쉼을 즐기기 위해서 쉼의 기술을 습득하려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골프도, 테니스도, 윈드서핑도 엄청나게 레슨을 합니다. 비용도 많이 듭니다. 주님도 배우라고 부르십니다. 그런데 거저 오라고 하십니다. 주님께 무엇을 배웁니까? 주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직접 배우라고 하십니다. 배우면 영혼이 안식을 얻게 된다고 하십니다. 주님 주시는 멍에에는 가치가 있습니다. 주님의 일은 해내기 쉽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주님의 멍에가 쉽지 않습니다. 주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확실히 주님의 멍에는 가뿐하고 쉽습니다. 주님이 같이 담당하시니 가볍습니다.

멍에는 혼자 멜 수 없습니다. 함께 메야 합니다. 노련한 소는 미숙한 소와 함께 멍에를 같이 메웁니다. 능력의 우리 주님께서 나와 멍에를 같이 메자고 하십니다. 주님은 십자가 멍에에 미숙한 저를 부르십니다. 오늘도 비어있는 한 자리 멍에 자리에 저를 초대하시고 같이 멍에를 메고 가자고 부르십니다. 주님께로 나아가 안식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워서 마음의 안식까지 얻게 하옵소서. 힘 있는 주님이 이끌어주시니 인생의 십자가가 쉽습니다. 이것이 주님이 약속하신 쉼이요 안식입니다. “나 어느 곳에 있든지 늘 맘이 편하다. 주 예수 주신 평안함 늘 충만하도다.” 마음속이 늘 평안합니다. 주님께 참된 쉼이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0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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