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 말씀의 통로로 살아가고자 하는 소망이 있다. 그러나 그 소망을 어떻게 이뤄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저자 존 비비어는 본 도서를 읽는 독자들에게 “하나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그것이 진짜 하나님의 말씀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 음성을 듣고 말씀을 대언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지 성경 전체에서 ‘예언’이라는 쉽지 않는 주제를 깊이 탐구한다.
저자의 질문은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 목회자와 리더들뿐만 아니라 서로의 덕을 세우고 하나님 말씀을 분별해야 하는 성도들에게 중요한 주제다. 그는 이 책에서 이 책에서 성도들이 다른 이들을 향해 하나님 말씀의 통로로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인지 단지 ‘사람의 말’인지 어떻게 구별하며, “말씀이 임하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자신의 모든 경험을 솔직히 나누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거짓 선지자는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 아직 자기 삶을 바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찾는 다른 목적이 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때문에 그분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섬긴다. 그들의 진정한 동기가 드러나기 전이라면 우리는 쉽게 속을 수 있다. 사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속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모세는 자기 힘으로 애쓰는 것이 허망하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은 사람이다. 40년의 광야 기간으로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앞서 가지 않는 지혜를 얻었다. 하나님의 때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은 사역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공통된 몸부림이다. 지혜로운 자는 한 걸음 물러설 줄 알며, 주님이 깨뜨리고 훈련시키는 과정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미련한 자들은 그분의 과정을 거스르며, 자신의 사역을 밀고 나간다”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조금이라도 확신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다면, 그들 앞에서 영적으로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이세벨 사역은 바로 이런 것을 노린다. 당신에게 겁을 주어 자신들의 생각에 복종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당신이 영적으로 강하다면 다른 계책을 사용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세벨 사역은 아첨을 늘어놓거나, 자만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그것이 노리는 것은 하나님이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신 권위로부터 당신을 끌어내리는 것이다. 여러분을 격리시키고,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서 그들에게 의존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주님은 우리에게 선지자들이 맺는 열매로 그들을 판단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바울과 요한도 선지자를 ‘분별’하고 ‘판단’하라고 말했다. 이러한 열매는 자연적인 오감이나 지성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영적으로 분별해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전 2:15, 13) 우리가 회개하고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더러운 동기를 깨끗하게 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이면 비로소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한다. 그들은 자신에게 해가 된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순종한다. 그리고 그 말씀이 성취되기를 갈망한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가장 큰 열망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임재 앞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개인적인 성공이나 편안함을 약속하는 예언을 따르는 대신,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기꺼이 고난을 당한다. 그들은 십자가를 지고, 자신의 삶을 내려놓는다. 이런 복종이야말로 지정한 겸손이다. 겸손은 강압적이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순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자신의 의도, 욕망,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려는 열망을 품을 때, 진정으로 겸손해진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을 것이며, 그분의 은혜는 우리를 능히 모든 미혹으로부터 지켜 주실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존 비비어는 강연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을 촉구하는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79년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할 당시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그때부터 캠퍼스 전역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1990년 ‘메신저 인터내셔널’(Messenger International)을 세웠으며 미국, 호주, 영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지역 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과 언어를 뛰어넘어 다양한 사역자들에게 사역에 필요한 여러 자원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존 비비어의 순종>, <존 비비어의 관계>, <존 비비어의 존중>, <존 비비어의 은사>, <구원>, <존 비비어의 친밀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