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 K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이 기획해 정부에 제안한 ‘인도네시아 K-스마트물류기술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계획’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10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9일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는 한남대와 롯데글로벌로지스(주)가 컨소시움으로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e커머스 유통산업 혁신을 위한 K-스마트물류기술센터 및 인력양성 프로젝트’를 ODA 공식과제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부터 4년간 약 120억원 규모의 상세기획수립 단계 진입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한남대 K디지털인재양성사업단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동으로 연말까지 상세기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를 거쳐 정부의 최종승인 후 4년간 한국의 앞선 스마트물류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전수하게 된다.
한남대는 스마트물류인력 양성를 위해 IT기초과정, 빅데이터, 기계학습, 딥러닝, 국제물류 등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e커머스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서비스 구현을 위한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맡게 된다.
한남대는 또한 현지 대학에 스마트물류 관련학과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도네시아의 디지털기반 IT인력 양성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남대는 이번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ASEAN(동남아시아연합) 국가로 한국의 스마트기술 ODA를 확산할 계획이다.
총괄책임자인 한남대 신윤식 교수(경영정보학과)는 “한국의 앞선 e커머스 물류시스템을 전수해주고 K-물류시스템이 인도네시아 물류의 프로토콜이 되게 함으로써 IT솔루션, S/W, 기계장비, 로봇 등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며 “한남대는 IT융합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인도네시아 유학생을 유치해서 교육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