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대 목사 “절망 속에서 바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기도”

5일 한성교회 금요성령집회서 찬양과 간증
한국교회 1 세대 찬양사역자 전용대 목사 ©한성교회 영상 캡처

한성교회가 ‘은혜가 빛나는 밤에’를 주제로 진행 중인 8월 금요성령집회에서 지난 5일 한국교회 1세대 찬양사역자 전용대 목사가 ‘감사로 얻은 기쁨’(살전 5:18)이라는 제목으로 찬양과 함께 간증을 전했다. 전 목사는 간증에 앞서 ‘예수 사랑하심은’, ‘내 주의 보혈은’,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평화의 노래’를 찬양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열일곱 어린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로 바뀌었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저는 TV출연을 일주일 앞두고 다시는 목발 없이 걸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었다. 그러니까 세상도 나를 버리고 스스로도 버릴 수밖에 없어서 네 번씩이나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주님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힘을 내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사람들은 내가 필요할 때 존재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신다”고 했다.

이어 “사역한 지 이제 44년 차다.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시대가 흘러도 기도는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 살아갔던 내가 바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기도였다”며 ‘어머니의 기도’를 찬양했다.

전 목사는 “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모습을 보면 늘 도전이 된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노래했다. 얼마나 영적인 노래를 불렀으면 저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간수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얼마 전에 한 방송에서 후배 사역자가 앞으로 계속 찬양하는 삶과 걷는 것 둘 중에 어떤 걸 택하겠냐고 질문했다. 저는 걷고 싶다고 얘기했다. 두 딸을 어려서부터 한번 도 업어준 적도 없고 마음껏 놀아준 적도 없기에 미안한 마음이 늘 앞선다. 이 강대상을 나가면 여전히 걷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그러나 여전히 웃을 수 있는 것은 천국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라고 했다.

이어 그의 대표곡 ‘세상에서 방황할 때’를 찬양한 뒤 “이 노래를 발표한 지 올해 42년이 됐다. 6번 정도 녹음을 다시 했는데 지금 곡은 미국 내쉬빌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연주했다. 그때 하나님이 이 곡을 우연히 주셨던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이 곡과 ‘주를 처음 만난 날’ 앨범이 천만 장 넘게 나가고 9시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사랑받았었다. 네 번씩이나 목숨을 끊으려 했고, 아무도 곁에 없어서 눈만 뜨면 죽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던 촌놈이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 공연도 해보고 해외를 500번이나 넘게 다녀왔다. 실패했던 사람이지만 주님이 손잡아 주시니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복음성가를 할 당시는 가수가 저밖에 없어서 힘들었다. 노래하다가 멱살도 잡히고 초청받아 간 교회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갈 곳이 없어서 교회에서 자기도 했지만 기다리고 인내했더니 하나님이 이렇게 복을 주셨다. 요즘 청년들이 얼마나 힘든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모두가 잘나가면 기회가 없다. 다 힘든데 이것이 기회인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사탄은 오늘도 저에게 너는 가난하고 소망이 없고 쓸모가 없다고, 나이 먹어가고 병들어 간다고 말한다. 그런데 주님 앞에 무릎 꿇으면, 주님께선 너는 내 자녀라고 말씀하신다.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다. 사탄은 오늘도 여전히 너는 할 수 없다고 우리를 쓰러뜨리려고 노린다. 그런데 주님은 오히려 기도할 때마다 주님 앞에 고백하게 하신다“며 ‘똑바로 보고 싶어요’를 찬양했다.

전 목사는 “처음에 이 노래를 발표해놓고 못 불렀다. 한 번은 걷기도 하고 날 수도 있는 비둘기를 보며 네가 나보다 낫다고 울기도 했었다. 그런데 뒷부분에 ‘주님 이 낮은 자를 통하여 어디에 쓰시려고’라는 가사가 있다. 아무도 내 곁에 없었는데 나를 위해서 목숨까지 버렸던 그 사랑을 깨닫고 나니까 ‘주님 저 어디에 쓰시려고요’라는 고백이 나온다. 지난 44년을 달려온 이유가 그것이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지는 감사를 찾길 바란다. 감사는 승리를 얻는다”고 했다.

이어 “저는 마음속에 늘 그런 기도를 한다. 아무리 주님께 영광 영광이라고 말해도 십자가의 사랑, 구원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면 감정에 지나친 노래일 수밖에 없다는 기도다. 왜 많은 사람이 점쟁이를 찾아가고 젊은 친구들은 타로를 할까? 그 자리에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고난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고난은 축복의 통로이고 고난은 인터체인지다. 경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힘낼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어 “세상이 정한 경주가 끝났기 때문에 저는 네 번이나 목숨을 끊었지만, 하나님이 정한 경주가 끝나지 않음을 믿고 나니까 기다리고 인내했더니 하나님이 저 같은 사람도 써 주셨다.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주님의 손 잡고 끝까지 승리하자”고 했다.

전 목사는 ‘하나님 사랑합니다’는 가사가 단순하다. 그런데 이 곡을 쓰면서 참 많이 울었다.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할 때마다 쉬어가는 걸 배우기 시작한다. 내려놨더니 하나님과 나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보인다. 저는 청년들이 예수 믿는 걸 기적이라고 말한다. 왜냐면 예수 믿을 이유가 없다. 세상은 너무 좋은 게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곁에 함께 하실 분은 오직 주님만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그 주님 손 붙들고 끝까지 경주해서 승리하자“며 ‘놀라운 사랑’을 찬양했다.

그는 “바울 사도는 어두운 감옥에서 절망하지 않았다. 지나온 시간은 감사할 게 너무나 많은데 우리가 그것을 찾지 못한다. 저는 다리가 불편한데 하나님께서 아내에겐 튼튼한 다리를 주셔서 축구선수 출신이다. 유전이 아닌데도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다리로 눈이 갔는데 괜찮았다. 한 아이가 태어나 자라나는 것도 복이고 이렇게 건강히 살아가는 것도 복이다. 감사한 걸 찾는 사람은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 이 문을 나서면 저는 여전히 아프다. 목발을 짚어야 하고 목발을 오래 짚어서 손도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웃을 수 있는 건 천국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쓰러지고 넘어졌을 때 아무도 곁에 없었다. 아프고 외로웠고 괴로웠고 우리는 주님을 부인하고 배신했다. 그런 우리를 주님은 끝까지 찾아와주셨고 저 같은 사람을 44년이나 써 주시고 함께하셨다. 저는 예수 믿고 눈물이 많아졌다. 하지만 슬퍼서 울지 않는다. 매 순간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기까지 사랑했던 그 구원의 사랑에 감사해서 우는 것이다. 우리가 감사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할 때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리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치료하시고 응답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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