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좁은 문, 좁은 길이 우리를 영원한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이며 길인데 그 사실을 아둔하게도 모르고 있습니다. 타락하여 무지한 인간은 눈이 멀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인도하는 길잡이로 모셨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무시하고, 좁은 길로 걸어야 할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사람을 지으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우십니까? 그래서 죄인들을 엄히 깨우치시기 위해 파수꾼들을 보내어 사람이 회개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들을 무시한 저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그런데 우리의 파수꾼들이 영적인 맹인이어서 사람들에게 거짓을 예언하고 거짓된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넓은 문, 넓은 길을 구원의 문, 구원의 문이라고 가르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늘나라의 문을 닫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기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딱한 일을 어떻게 합니까? 지난 기독교 2천 년 역사, 아니 오늘 이 시대에도 이런 일이 있으니 어찌해야 합니까? 예언자들로 그 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힘을 다해 전하게 하옵소서.

“아무것도 모르니 나를 가르치소서. 어찌해야 좋을지 나를 가르치소서.” 그것은 예언자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나님 백성들의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고, 미래의 사건들을 선포합니다. 현재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현실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들의 잘못된 곳은 어디에 있나? 그들은 어떻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는가?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엡2:20) 부활의 승리에 이르는 십자가의 신비입니다. 울고 웃던 모든 일이 한마디로 느낌표입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친밀한 사귐 가운데 영생을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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