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동부지역본부 울산아동권리센터는 카카오뱅크와 함께 보호종료예정인 아동에게 IT 기기를 지원한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시설 등의 보호가 끝난다. 보건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기간을 고려해 올해 '아동복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보호 기간을 25세로 연장했다.
전국의 보호대상아동은 지난해 기준 2만 4천 명이며, 매년 2500명의 아동이 보호 조치에서 종료된다. 정부가 발표한 '2000년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보호종료아동의 대학진학률은 꾸준히 상승해 2019년 처음으로 60%대로 진입했으나, 이중 39.4%가 국가·학교장학금으로으로 등록비를 충당하나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휴학을 반복하거나 학업을 중단했다. 2020년 기준 자립수당, 기초생활수급비 등의 지원금액을 포함한 월평균 소득은 127만원으로 최저임금(179만원, *2022년 최저임금 191만원)과는 차이가 난다. 해당 조사 결과, 보호종료아동들은 생활비나 학비 등의 경제적 문제와 주거 문제와 더불어 취업에 필요한 정보 및 기술, 자격에 어려움을 느꼈으며, 이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 울산아동권리센터는 교육, 진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호종료가 예정된 아동 12명에게 IT 기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세이브더칠드런과 카카오뱅크의 업무협약에 따른 국내 취약계층 아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보호종료를 앞둔 아동들이 자립을 준비함에 있어 교육을 이어가고 진로 탐색과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카카오뱅크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른 나이에 홀로서기에 나서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