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갓 탤런트’ 가스펠 가수 공연에 심사위원 눈물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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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2022년 7월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한 벤 웨이츠가 심사위원 소피아 베르가라를 눈물 짓게 했다. ©YouTube/AGT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한 한 가스펠 가수가 심사위원인 소피아 베르가르를 눈물 짓게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내슈빌에 거주하는 벤 가스펠 가수인 벤 웨이츠(33)는 신디 로퍼(Cyndi Lauper)의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불렀다.

환호하는 관중들이 웨이츠에게 기립박수를 보냈고 베르가르는 공연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디 클룸과 사이먼 코웰을 비롯한 심사위원들도 박수를 보냈다. 참가자들에게 직설적이며 가혹한 비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웰 역시 ‘훌륭한 오디션’이라고 말하며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클럼은 그에게 “당신은 너무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나도 느꼈다. 하지만 나는 소피아를 보고 있다. 소피아는 지금 울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르가라는 “아름다운 노래여서 좋아했는데 직접 불렀고 특별했다.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3명의 심사위원 모두 웨이츠가 대회에 계속 참가히는데 투표했다.

웨이츠는 자신을 남부가스펠 가수이자 보컬코치라고 소개하면서 노래의 메시지가 “나이, 인종, 배경에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몇 년 전 루이지애나 기독교대학을 다닐 때, 첫 번째 오디션에서 탈락한 웨이츠는 뱁티스트프레스(Baptist Press)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동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츠는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며 “내가 평생 동안 한 모든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섬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데 집중되어 있다”라고 했다.

이어 “너무 긴장하거나 이기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부담을 많이 짊어지고 있다. 이기는 것이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더 관심갖는 것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 그 메시지 전달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웨이츠는 팔꿈치, 손목, 무릎 및 발목을 포함해 몸 전체에서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선천성 다발관절만곡증으로 태어났다. 그는 첫번째 오디션에서 떨어진 이후, 몇년 만에 복귀했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 제작진은 그의 공연이 틱톡에서 24시간 만에 60만번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보고 그에게 연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