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너무도 소중한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는 신앙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사오니, 믿음이 성장하게 하시고, 주님의 일을 능히 해낼 수 있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고, 말씀을 들어야 믿을 수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전해지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전도자의 소리가 땅에 퍼져 그들의 전하는 말이 저에게까지 이르렀습니다. 한나가 하나님께 서원하여 얻은 아들인 사무엘은 하나님께 드려졌고, 하나님의 전에서 자고 먹고 생활하였습니다. 어린이 사무엘은 주님 앞에서 자랐습니다. 사무엘이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할 때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세 번이나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귀가 있다고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오시어 곁에 서서, 조금 전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셨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삼상3:10) 사무엘의 대답입니다. 하나님은 장차 올 크고 비밀스러운 일들을 말씀하셨고,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겠다는 적극적인 순종의 의지를 갖고 싶습니다. 무슨 말씀이든지 순종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저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시고, 또 듣게 하옵소서.

순종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열쇠입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하여 들려주시는 음성을 더욱 정확하게 분별하여 듣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순종을 결단하게 하옵소서. 저에게 주시는 살아있는 말씀으로 받게 하옵소서. “주 말씀 들으며 가슴을 여는 날 기쁨의 파도가 밀려와 닿았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력이 있습니다. 말씀에 편식하지 않고 말씀을 대할 때 진심으로 받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 소중한 시대에 제가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자신을 비추어 깨달아 분별하고 돌이킴이 있게 하옵소서. 여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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