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의 정착을 돕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시티호프선교회(대표 김로리 사모)가 지난 13일(토) 오후 6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커뮤니티센터에서 '난민 선교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선교를 후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참석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후원의 밤은 예배에 이어 난민교회 청소년들의 부탄 전통춤과 간증, 봉사자 간증, 난민 주일학교 어린이 특별찬양, 김로리 사모의 사역 보고 등이 이어졌다.
시티호프선교회 봉사자로 1년 8개월째 난민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클래어 박 학생(Claire Pak, 한인침례교회)은 간증을 통해 "보통 난민이라고 하면 지저분하고 작은 집을 연상하며 불쌍하게 생각한다. 나 또한 그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런 고정관념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았다. 난민 어린이들은 그저 평범한 아이들이다.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난민 어린이들을 통해 내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을 진실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클라도스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그들을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이 아이들이 주일학교에 출석하게 됐다. 하나님의 팔 안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인도하게 돼 기쁘다"고 은혜를 풀어냈다.
성경학교에 출석하고 있는 난민 덤바리 마가르 학생(Damber Magar)은 "네팔 난민캠프에서 20년을 살았다. 1997년 원인 모를 병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완전히 치유되었다. 이후 나 또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미국에 오게 되었지만 난민캠프에서부터 선교사가 되고 싶은 강한 부담이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싶었다. 그런 중 성경학교를 다니게 됐고 훈련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은 앞으로의 사역에 있어 귀중한 것들이며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성경학교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더 확실한 비전을 받게 됐다"고 간증했다.
시티호프가 사역하고 있는 클락스톤은 부탄, 버머, 소말리아, 이라크 등 세계각지에서 들어온 난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도시로 시티호프는 이곳에서 방과후 학교와 토요 영어교실, 재봉기술반, 중고가게, 성경학교 등의 사역을 통해 난민들을 섬기고 있다.
이번 후원의 밤을 통해 마련된 기금은 난민 어린이 주일학교에 필요한 벤을 구입하는데 쓰여지게 된다.
현재 시티호프선교회의 난민 선교를 돕고 있는 지역교회로는 네시빌연합침례교회, 비전교회, 새생명침례교회, 아틀란타새교회,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아틀란타한인침례교회, 한비전교회, Journey Church of Atlanta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