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가 최근 조셉 젠 홍콩 추기경 체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결의안은 바티칸에 “젠 추기경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중국 당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과 영향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라인하르트 뷔티코퍼 유럽의회 의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회는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홍콩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의회는 홍콩 민주주의자들과 중국 공산주의 탄압에 반대하는 연대를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홍콩 전 주교였던 젠 추기경은 다른 민주화 운동가들과 외세공모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추기경은 보석으로 석방되기 전 몇 시간 동안 구금됐다. 그는 오는 9월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7월 7일 통과된 이 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젠 추기경 체포는 종교나 신앙의 자유를 포함한 홍콩 기본법에서 보장된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며 “추기경에 대한 모든 혐의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