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새롭게 되는 날, 가능할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가끔 우리는 새롭게 출발하고 싶을 때가 있다. 지우개로 인생도 지울 수 있다면, 어느 구간은 지우고 싶을 때도 있다. 삶이 엉망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어 후회가 되고 한숨이 나올 때 사람들은 내일이 새로운 날이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한다”며 “과연 새롭게 되는 날이 내 인생에도 가능할까. 안타깝지만 이런 기대 섞인 의문이 포기로 바뀐 채로 여전히 그렇고 그런 날을 하루하루 사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되는 날이 성경에 나온다. 이 말은 베드로가 유대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중에 나온다”며 “이미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이들을 향해 베드로는 의외로 새롭게 되는 날을 이야기했다. 나는 이미 틀렸다는 사람들, 나는 이미 큰 죄를 지었다는 사람들, 나는 이미 버린 인생이라는 이들을 향해 하나님은 너희에게도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를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그들을 향해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며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행 3:19)라고 했다”며 “이 짧은 베드로의 말 속에 새롭게 되는 날을 사는 길이 나온다. 그들의 삶이 엉클어진 원인은 죄다.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 죄를 없애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죄 없이 함을 받는 방법도 베드로는 가르쳐준다. 그것은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라며 “회개는 죄를 죄라고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자백하는 것이다. 죄를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고 죄를 죄라고 인정하고 자백하면 어떻게 될까. 성경은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요일 1:9)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돌이키는 것은 그 죄로부터 돌아서는 의지적 행동이다. 우리의 결심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는 의미”라며 “더러운 말을 하고 회개했다면, 더러운 말을 하지 않고 깨끗한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어휘 사전에서 더러운 말을 솎아내고 깨끗한 말을 보충하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결여 되면 회개의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된다. 회개 안에는 돌이키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새롭게 되는 날을 살려면 회개해야 한다. 회개하면 죄 없이 함을 받는다. 죄 없이 함, 죄가 없어진다는 말”이라며 “회개하면 죄가 없어진다. 이 상태를 우리는 죄 사함 받았다, 죄 용서받았다, 죄에서 자유를 얻었다고 한다”고 했다.
또한 “회개하고 죄 없이 함을 받으면, 그렇게 사모하고 원하던 새롭게 되는 날이 그에게 배달된다”며 “발송자 명부난을 자세히 보면 ‘주 앞으로부터’라고 쓰여 있을 것이다. 주님이 회개한 사람에게 새롭게 되는 날을 주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수 믿을 때 우리는 회개했다. 그리스도인은 다 이 과정을 거쳤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더는 회개하고 돌이키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될까. 그렇지 않다”며 “예수 믿은 후로는 더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았으면 참으로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인은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짓는 죄가 있다. 우리는 이미 목욕했지만 날마다 더러워지는 손은 그날그날 닦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죄 없이 함을 받는 길은 하나이다. 회개하는 것”이라며 “죄를 지었다면 가능한 한 빨리 회개해야 한다. 죄는 쌓지 말아야 한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 죄는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회개하면 주 앞으로부터 새롭게 되는 날이 배송된다. 우리는 엉클어진 채로 살지 않고, 엉망인 채로 살지 않고 다시 새롭게 되는 날을 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