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교회 담임인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가 최근 자신은 ‘기독교 민족주의자’가 아니며 미국은 기독교 국가로 세워졌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달라스제일침례교회 담임인 제프리스 목사는 자유주의자들, 무신론자들에 의한 헌법의 왜곡이 현재 비극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로 정의되는 세속국가의 창조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 유밸디에서 발생한 대량총격사건을 볼 때, 버팔로에서 발생한 대량총격사건을 볼 때,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고 사회의 세속화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오늘날 미국의 1천만 명이 넘는 십대들이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고, 20%가 폭음을 하고, 매년 어린이 2천8백명이 총기폭력으로 사망하고, 1만4천3백명이 부상을 입는다. 지난해 1백만여 태아가 낙태됐다. 미국 여성 4명 중 1명은 45세까지 자녀 중 최소 한 명 이상을 낙태할 것이다.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비극은 단지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물었다.
제프리스 목사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주신 경고를 생각해 보자. 호세아서 4장 6절에서 그분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미국이 건국의 아버지들이 가졌던 원래 의도와 그 결과에서 어떻게 빗나갔는지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기독교적 건국에 대한 주장을 정리했다.
그는 “나는 종종 기독교 민족주의자라는 비난을 받는다”라며 “기자들은 항상 제게 묻는다. ‘기독교 민족주의라는 새로운 표현이 있다. 당신은 기독교 민족주의자인가?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뛰어나며 하나님께서 선호하시는 국가라고 믿는가?’라고 묻는다, 나는 ‘아니요, 어떤 의미에서도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한다. 성경의 하나님에 대해 조금이라도 안다면 하나님은 사람이나 민족을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제프리스 목사는 “미국이 하나님의 유일한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뜻이 거부되면 그 결과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 분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셨다. 미국을 건국하실 때 그 분의 손길이 느껴졌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사람이나 민족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며, 하나님을 거부하는 미국은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P는 “특히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수년간 진보 단체들은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고 전했다.
러트거즈 대학 미국 종교사 조교수인 조셉 윌리엄스는 “기독교 민족주의자들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로 세워졌고 기독교와 국가간의 밀접한 관계가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많은 부분이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했다.
2019년, 진보신앙에 기반을 둔 변호사 단체인 침례교 합동 위원회(Baptist Joint Committee), 국회 내부관계자, 목사 및 학자들이 시작한 캠페인은 ‘기독교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했다.
기독교 민족주의에 반대하는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기독교 민족주의는 기독교 신앙과 미국의 입헌민주주의를 왜곡하면서 기독교와 미국의 정체성을 통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