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교회(담임목사 김종수) 교사헌신예배에서 지난 3일 박현동 목사(십대지기 선교회)가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출 4:1~9)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현동 목사는 “온 교회 성도가 다 교사가 돼야 한다. 아이들이 교회에 밀려올 텐데 교사가 없으면 안 된다. 교사는 어느 날 갑자기 그냥 되는 게 아니라 많은 시간 준비해야 가능하다. 준비된 교사만 있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의 어린 양떼들을 보내신다”고 했다.
박 목사는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을 때 누가 이겼나? 물론 다윗이 이겼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통해 이기신 것이다. 우리가 세상하고 싸울 때 하나님이 이기신다.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려면 세상보다 힘이 더 세야 하지만 하나님은 그걸 원치 않으신다”고 했다.
이어 “다윗은 골리앗에게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나온다고 외친다. 다윗은 골리앗의 손에 있는 칼과 단창을 확실히 봤다. 골리앗은 그 시대 최고의 스펙으로 무장한 것이다. 우리가 다음세대 사역할 때 다윗처럼 이 세상을 정확하게 보길 바란다. 물론 기도가 앞서야 하지만 알건 확실하게 아는 교회교육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준비되면 아이들이 오고 그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고 변화될 수 있다. 그 아이들이 다시 오대양 육대주로 나가서 섬기는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 시작은 교사들을 통해서이다. 가정에선 부모 교사를 통해서 교회에선 선생님들을 통해서 아이들의 영혼에 하나님의 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은혜의 장이 될 것이다. 어떨 땐 아이들이 내 말을 안 듣는 것 같다. 그럴 때 지혜로운 교사는 한 걸음 뒤로 가서 관찰해야 한다. 올여름 성경학교, 수련회를 준비하다가 잘 안되면 한 걸음 뒤로 가서 지켜보다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준비하고 가면 된다. 그런 전문성을 채워나가는 멋진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목사는 “그 대상을 알게 되면 다윗이 가졌던 무기를 우리가 가지면 된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간다는 다윗의 고백이다. 다윗은 자신이 가진 물맷돌의 힘으로 나간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윗이 가진 경험, 지식, 용맹으로 나간 게 아니라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갔다. 우리의 무기는 내 경험, 지식, 내가 가진 스펙 이전에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이다. 주의 이름으로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럴 때 하나님이 이기신다. 사람이 이기면 그 사람은 교만해지고 교만한 자는 반드시 타락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이 이기면 안 된다. 하나님은 사람이 이긴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소년 다윗을 선택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섬기는 교회를 위해서 나를 선택하셨다. 말 잘하는 사람, 지식 있는 사람,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하지 못했던 그 일을 하나님이 하셨다는 걸 보이기 위해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그 믿음이 있기를 소원한다. 그래서 내가 교사가 된 것이고, 쓰임 받으러 온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모세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셔서 저 애굽 땅에 종된 히브리 백성을 구하라고 명령하신다. 그런데 모세가 거절한다. 모세는 힘과 권력이 있는 왕자였을 때 하나님의 편에 서서 히브리 사람과 싸우는 애굽 사람을 쳐서 죽였다. 그리고 히브리 사람끼리 싸우는 걸 보고 말리려다가 애굽 사람을 쳐 죽인 소문이 바로에게까지 들어가 광야로 도망갔다. 모세가 준비하고 계획하고 간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 자리까지 계획하고 온 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사가 되고 헌신하고 자녀를 낳고 가정을 꾸린 게 모세처럼 어쩔 수 없이는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 어쩔 수 없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표현이 아니라 철저히 모세 입장에서의 표현이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에 계획이 있다는 걸 믿는 게 신앙”이라고 했다.
이어 “모세는 힘이 있을 때 내 때라고 생각해서 애굽 사람을 쳐 죽이면서까지 나온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때가 아니니까 모세를 광야 학교로 다시 보낸 것이다. 40년이 지나 모세의 나이 80에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신다. 모세의 입장에서는 왜 지금 오셨냐는 것이다. 내가 힘이 있고 여유가 있을 때 은혜 주셔서 나를 교사로 부르셨으면 더 잘했을 거라고 말하고 싶은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입장에서의 생각이다. 하나님의 일은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한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 기독교라는 종교가 너무 좋은 건 사람이 찾아가기 전에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신다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어 헌신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은혜주시고 만나주셔서 우리를 잡아주시고 세워주시는 게 기독교의 은혜다. 지금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와 주셔서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내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이 불러 주셨으니까 그 말씀에 ‘아멘’하고 나오면 하나님이 이기신다는 그 믿음 갖고 나오면 된다”고 했다.
박 목사는 “모세가 거부하자 하나님께선 손에 든 지팡이를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광야 40년 동안 유일하게 의지하던 그 지팡이를 내려놓으라고 하신다. 지금 이 헌신의 자리는 내려놓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믿음은 내 힘을 빼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걸 배워나가는 것이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이기신다는 걸 믿고 ‘아멘’하고 따라가는 게 신앙”이라고 했다.
이어 “20년간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제대로 가르치고 변화시켜 보려고 배우고 또 배웠다. 학문의 잣대를 가지고 방법론을 연구하면서 많이 해봤더니 아이들이 변한다. 그런데 사람 때문에 변한 아이는 또 사람 때문에 변한다. 어떨 때는 내가 가진 학위도 경험도 다 필요 없다. 그런 아이들이 하나님이 만나주시니까 그 마음이 감동되면서 안 변할 것 같은 아이가 변화된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 놀라운 건 나를 통해 역사하신다. 우리는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더 좋은 스펙을 생각하지만, 성경은 나 여호와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리라고 하신다. 이게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네 손이 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 지금 의지하고 있는 게 무엇이냐는 것이다. 다 내려놔야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사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팡이를 내려놓았더니 뱀이 되었다. 이 뱀은 애굽을 상징하고 세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신다. 누가 잡든 꼬리를 잡으면 반드시 물게 되어 있다. 돈 많고 능력 있는 사람,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하나님이라고 인정하고 믿을 수 있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누가 교회에서 한 영혼을 변화시킬 수 있냐고 묻는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교사라고 믿는다. 학력, 재산, 경험, 경력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역사하기를 원한다는 믿음만 있다면 된다. 눈에 보이는 골리앗이 아니라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말씀에 ‘아멘’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을 하나님은 원하신다. 이번 여름 사역에 그와 같은 믿음의 사역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걸 준비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많은 것들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보다 우선하는 게 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할 수 있는 믿음이 우선해야 한다. 그러려면 여름 사역 준비 전에 기도의 자리로 나오기를 부탁드린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창세기 1장 1절의 천지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하늘과 땅보다 더 큰 개념이다. 온 인류, 온 우주를 말하기도 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다 포함한다. 그러니 그 안에 나도 들어간다.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다는 그 말씀을 믿는다면,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시고 계획이 있으시다는 걸 믿기 바란다. 그냥 교사가 된 게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다. 모든 곳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기 소원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 뱀의 꼬리를 잡았더니 지팡이가 된다. 이 지팡이는 이전의 지팡이와 같지만 다르다. 그 쓰임이 달라진 것이다. 광야에서 양을 치던 지팡이가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하고 다시 잡자 이제 하나님이 약속한 가나안 땅까지 인도할 지도자의 지팡이가 된 것이다. 그동안 안 된다, 못한다고 했다면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하고 다시 그 지팡이를 잡아보자. 그러면 그 지팡이의 쓰임이 달라진다”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자. 그동안 말씀을 읽지 않았고 기도하지 않았고 말씀대로 살아내는 삶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고 지금부터 그 말씀에 하루하루 순종해서 살아보자. 그러면 역사는 하나님이 하시다. 그게 믿음이다. 그 믿음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금부터 내가 변하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달라진다. 그럼 아이들이 우리 엄마, 아빠, 선생님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면 아이가 변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 많은 아이들이 오면 좋겠다. 그런데 그 동기가 엄마가 원해서라고 하면 너무 속상하다. 그 교회 가면 진짜 예수 믿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하나님이 그다음 이적으로 문둥병에 걸리는 걸 보여 주신다. 문둥병에 걸리면 자기 공동체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빨리 떠나야 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쩌면 이 나병을 더 무서워했다. 하나님이 이 이적을 왜 보여주셨냐면 모세를 광야로 내쫓은 게 애굽 사람이 아니라 같은 민족인 히브리 사람이다. 교회 안에서 헌신하고 아이들을 양육할 때 사람의 말에 넘어지지 말길 바란다. 나를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하나님만 보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대로 살아내야 한다. 그럼 역사는 하나님이 하신다. 그게 능력이다. 하나님이 하시면 사람이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하수를 떠 땅에 부으니 피가 되는 이적을 보여주신다. 피는 생명을 의미하는데 모든 하천이 다 피가 됐다는 건 심판을 의미한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고 하나님이 증거했는데도 불구하고 듣지 않는 악한 세대도 있다. 그들을 심판하는 건 내가 아니다. 애들이 아무리 속 썩여도 나가라고 하면 안 된다. 심판은 하나님이 하신다. 우리의 그 수고와 눈물을 하나님이 아신다.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고 그 말씀에 준행하는 믿음의 교사가 되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기도하는 자리, 말씀 읽는 자리에 나오길 부탁드린다. 특별히 부모교사는 일부러라도 아이들에게 성경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이 학원에 늦을까 봐 건강을 해칠까봐 그렇게 애쓰는데 믿음이 떨어지고 믿음을 해칠까 봐 민감해하지 않는다. 아이가 교회 갈 때 성경책을 들고 가는지도 모르고 수련회 짐을 쌀 때 성경을 빼놓고 가도 감각이 없다. 이게 우리의 현주소”라고 했다.
박 목사는 “헌신예배는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결단이 일어나는 예배다. 예배는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시는 것이다. 그렇게 예배드리는 훈련이 되면 코로나보다 더한 상황이라도 예배하게 된다. 그 예배의 세대가 되길 바란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그 길이 길이 되고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삶이 된다. 우리를 통해 그런 믿음의 역사가 시작되길 바란다. 이번 여름 사역이 그 출발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기도하는 자리에 나와야 한다. 순종하는 내가 먼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