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미션교회(City Mission Church, 담임 이규 목사)와 (사)청년의뜰(이사장 이종수)이 5일 오전 시티미션교회 용산 성전에서 ‘청년미래은행’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병선 본부장의 사업소개,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의 인사말, 이조수 청년의뜰 이사장의 감사의 말, 후원금 전달식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한병선 본부장은 “청년의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청년들이 기독교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기독교 정신을 갖고 있는 교회에 대해 한국교회가 청년들을 돕는 운동이 실질적으로 일어나면 한국교회에 대한 공공성과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청년미래은행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은 코로나 이후 많은 빚을 지게 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청년들이 취직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그때 빚을 지게 되거나 혹은 코로나 시대에 알바나 직업이 없어 빚을 지게 되고, 현실적으로 제2금융권에 대한 청년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청년들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되었다”며 “이 운동의 목적은 청년들이 희망을 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청년들과 함께 한국교회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서 청년들을 돕는 운동이 이 청년미래은행의 목표이자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떻게 하면 청년들에게 도움과 비전을 줄 수 있는가. 청년미래은행을 중심으로 교회나 공공기관의 후원금을 받아서 청년들을 구체적으로 도와주는 모델을 갖고 있다”며 “시티미션교회가 저희를 후원하는 중요한 기관이며, 공공기관으로는 하나금융이나 글로벌문화재단 등이 후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 메이트’ 분들이 청년들에게 1대1로 온라인 줌을 통해 매주 코칭을 해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부분 대출을 진행하는 곳에서는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과감하게 청년들의 삶이 바뀌려면 소비 습관과 생활 방식이 바뀌어야 하기에 이러한 모델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년미래은행의 전체적 사업 구조는 큰 틀에서 교육, 실행, 재원으로 나뉘며, 교육의 ‘배워요’ 과정에서 금융학교와 1대1 상담, 내부 메이트 양성을 하며, 실행의 ‘모아요’, ‘빌려요’ 과정에서 즐거운 저축 100만 원 만들기, 긴급생활자금대출, 주거보증금대출이 있다”며 “마지막 재원의 ‘나눠요’ 과정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교육, 상담을 위한 기부, 저축을 위한 기부, 대출을 위한 기부 과정이 있다”고 했다.
특히 “‘빌려요’ 과정에서 청년들이 대출을 하는데 취업할 때까지 12개월 정도가 되는데, 그때 필요한 생활자금과 보증금 일부를 지원한다. 주로 대출을 신청하는 청년들은 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잘 안 되는 분들이다. 청년들이 신용이 없기 때문에 일반 금융권에서도 대출을 잘 해주지 않는다”며 “그래서 그러한 청년들에게 대출을 해주고 12개월 동안 금융 코칭을 해주면서 청년들이 자기의 삶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년의뜰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며, 둘째로 청년들의 주거에 대해 같이 고민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금융 교육을 시킴으로 청년들이 자기의 삶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마지막 셋째는 교회의 협력으로, 굉장히 다양한 곳이 저희를 돕고 있기에 이 전문적인 곳과 함께 청년들을 돕는 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규 목사는 인사말에서 “지금 청년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믿음도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어떤 구도·구조와 제도 혹은 개인적인 것이 아닌 한국교회의 사회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며 “청년의뜰이 청년미래은행을 설립하고, 그것을 통해 청년들을 살리겠다는 차원에서 일을 하겠다는 것이 큰 감동이 됐고, 재정의 벽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큰 희망이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 교회 뿐만 아니라 많은 뜻을 가진 교회와 단체들이 이 귀한 사역에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빨리 복음통일을 이루고, 또 선교를 완성하는 일을 위해 건강한 청년들이 필요하다. 청년들은 현존하는 미래”라며 “지금 청년들이 살아나야 우리의 미래가 열릴 수 있다. 그런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시티미션교회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의 말을 전한 이종수 이사장은 “청년의뜰은 2006년에 설립해서 청년들을 코칭 및 멘토링을 하고, 청년들이 사회생활의 문제, 신앙의 문제 또는 돈 문제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단체로 시작했다”며 “그러나 사실 코칭과 멘토링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생각해 청년미래은행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청년미래은행은) 청년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금융과 재정을 알고, 이러한 것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며 “특별히 성경이 말하는 재정이라는 의미에서 어떻게 사용·취득·관리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활동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년들이 재정을 활용하고 또 필요한 금융을 어떻게 조달·관리할 것인가를 알게 되는 중요한 활동이 되고, 특별히 이런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후원금 전달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시티미션교회가 청년의 뜰을 후원하게 된 것은 담임 이규 목사의 청년 사역에 대한 관심과 한 권사의 청년 사역을 위한 건물 기증으로 시작됐다. 2019년 2억 원, 지난해 아름다운교회 이름으로 1억 원, 올해 시티미션교회로 합쳐져서 1억 원, 총 4억 원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