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애라 집사가 지난 2일 명성교회 창립 42주년 기념 청년대학부 연합집회에서 ‘달란트를 아시나요’(마태복음 25:14~30)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신애라 집사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성경에 나와 있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하나님께서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달란트를 주셨는데 다 다르게 주셨다. 주변에 달란트를 많이 받은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너무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하나님이 주신대로 받으신다. 똑같이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하시기 때문에 너무 부러워할 필요도 없고 많이 받았다고 우쭐할 필요도 없다. 받은 만큼 돌려드리면 된다”고 했다.
이어 “므나의 비유는 달란트 비유와 비슷하지만 다르게 주지 않고 한 므나씩 똑같이 줬다. 누구나 하나님께 생명, 시간, 환경, 재능을 받았다. 환경과 재능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받았다. 똑같이 준 걸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똑같이 주신 걸 잘 쓰기 위해선 좋은 습관이 중요하다. 습관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이끌 수도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도 만들 수도 있다. 좋은 습관은 많이 키우고 나쁜 습관은 끊어내야 한다. 진짜 고치고 싶은 습관을 적고 구체적인 방법을 적고 3일, 7일, 21일째 보상을 주면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앞의 두 가지를 잘하면 성공한다. 그런데 우리가 진짜 원하는 성공은 그게 아니다. 우리가 진짜 가야하는 성공이 있다“고 했다.
신애라 집사는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를 보면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서 자기 소유를 맡긴다. 내 달란트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에게 맡기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다르게 주셨다. 다섯 달란트 받은 자의 행동을 보면 바로 갔다고 한다. 즉각 순종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달란트를 맡겨 주실 때 묵혀 두면 안 된다. 바로 순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달란트 받은 사람도 그같이 했는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하고 땅에 감추어 두었다. 미련하고 게으른 것처럼 보이는데 그걸 넘어서서 하나님은 악하다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에 대해서 반드시 결산하는 날이 온다. 저는 하나님과 독대할 날이 반드시 온다는 걸 항상 생각하며 살려고 한다. 그날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삶은 다르다. 그날은 반드시 온다.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신 집사는 “24절에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왜 그렇게 했는지가 나온다.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주인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잘 알고 있는가? 저는 중학교 때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서른 살까지 잘 몰랐던 것 같다. 하나님을 수호천사, 산타클로스처럼 생각했었다. 나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생각날 때마다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을 만들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서 임원도 하고 방언도 받고 찬송을 부르고 눈물을 흘렸음에도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면 말씀을 안 읽었다. 수련회 가서 암송도 하고 설교도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을 제대로 안 읽었던 것이다. 제가 원하는 부분만 보고 그게 하나님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말씀을 읽어야 한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하나님의 뜻을 잘못 알게 된다. 그러면 되돌려드릴 수 없다. 말씀은 좋은 부분만 읽는 게 아니라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적으로 읽어야 한다. 저도 계속 읽고 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로운 걸 느낀다. 끊임없이 죽을 때까지 같이 성경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애라 집사는 “처음에 달란트 비유를 접할 땐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써서 잘 돌려드려야겠다고만 생각했다. 2014년 미국에 기독교 상담학을 공부하러 갔는데 한 수업에서 교수님이 질문을 주셨다. 배가 침몰하는데 구명보트에 한 자리만 남았고, 제비를 뽑았는데 내가 뽑혔을 때 어떻게 할 건지 물었다. 수업을 마치고 몇 주가 흘러 기도하며 찬양하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마음을 주셨다. ‘애라야, 그 티켓이 달란트란다. 그런데 너 살라고 준 거 아니야. 그 티켓을 받아서 주위를 둘러보고 살아야 하는 하나님을 아직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해줘야 하는 티켓이란다. 그게 달란트란다’라는 말씀을 갑자기 주셨다“고 했다.
이어 “달란트는 그냥 잘 쓴다고 다섯 달란트 돌려드린 사람처럼 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달란트를 통해서 누군가를 살려야 한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주신 게 아니라는 걸 그때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를 살리지 않는 달란트는 땅 속에 묻어둔 것과 똑같은 거라는 말씀을 그때 받았다”고 했다.
신 집사는 “처음엔 연기가 제 달란트인 줄 알았다. 그런데 ‘목적을 이끄는 삶’을 읽고 깨달았다. 국어사전에 보면 성공은 목적한 바를 이룸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의 성공은 하나님의 목적하신 바를 이루는 것이다. 내 성격, 외모, 환경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목적하심으로 가기 위해 흘러온 거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하나님께 내 인생의 목적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알려주셨다”고 했다.
신애라 집사는 “컴패션이란 단체의 홍보대사를 하게 됐고, 입양도 하게 됐다. 딸 둘을 입양했고 지나고 보니까 왜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고 어떤 목적을 갖고 계시는지 알게 되었다. 주변에 입양을 원하거나 묻는 분은 많은데 실제 입양한 가정은 딱 한 가정밖에 없었다. 왜 이렇게 입양이 안 되는지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일대일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기도책에 장기위탁을 써놓았었다. 그저 기도책에 썼을 뿐인데 미국에서 유학하는 5년 반 동안 입양, 위탁에 관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되고 관계된 분들과 만남과 기회를 계속 부어주셨다. 그때야 내 달란트를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 내 달란트는 연기가 아니었다. 그건 내 부캐였다. 내 주캐, 내 달란트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특별히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제 달란트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여러분도 달란트를 찾으셔야 한다. 그 달란트를 통해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재능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결코 좋은 것만이 달란트가 되는 건 아니다. 마음속 상처, 아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광야, 고난이 있다. 그렇다면 한 가지,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갖고 계신 그 사랑에 대한 믿음을 꼭 붙잡길 바란다. 그 믿음만이 우리를 구출해 줄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계속 기도하다 보면 이유를 알게 되는 때가 분명히 온다. 힘든 일이 있었거나 힘든 가운데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그 믿음을 꼭 붙잡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 고난과 광야 같은 아픔과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우리의 달란트가 될 수 있다. 믿음으로 견뎌내서 통과하고 거기서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 받으면 그 어려움은 또 다른 어렵고 아픈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달란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신애라 집사는 “미국에서 50세를 맞으면서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 1막은 제가 가고 싶은 길로 많이 갔던 것 같다. 이제 2막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하는 무대로 만들어보고 싶다. 제 인생 2막은 자신이 누려야 하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받아야 하는 사랑을 못 받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예전부터 아이들이 진짜로 도움받을 수 있는 재단을 만들고 싶었다. 기부금이 온전히 아이들에게 다 쓰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영비는 필요하다면 따로 내고 기부금만큼은 다 기부하자는 단체를 만들었다. 또 100% 투명하게 얼마큼의 기부금이 모였고 어떻게 쓰였고 잔액이 얼마인지를 알 수 있는 단체를 만들자고 했다. 저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모여서 자신의 재능을 내어놓으며 봉사하고 있다. 이 단체를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도록 인생의 2막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고아 사역을 하고 싶었다. 가정에서 제대로 사랑을 못 받는 아이들이 고아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성경적으로 보면 우리가 다 고아다. 죄 가운데 보호자 없이 헤매던 고아 같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입양시켜서 우리가 구원의 자녀가 되었다. 그래서 성경의 가장 큰 주제는 입양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고 여러 차례 말씀하셨다. 실제 고아와 과부도 돌봐야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입양되지 못 한 사람들, 신랑이신 예수님이 없는 과부 같은 사람들을 돌보라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신 집사는 “현실적인 고아 사역을 생각할 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고아들이 안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친생부모가 키울 수 있도록 미혼모나 한부모를 돕는 일이다. 두 번째는 친생부모에게서 아기가 유기될 때 시설이 아니라 입양이든 위탁이든 일대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그런데도 시설에 있는 2만 명 가까운 아이들이 가정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일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돌보는 보육사들이 힘낼 수 있게 하는 일이다. 네 번째는 시설에서 퇴소하고 사회적응해야하는 퇴소생을 돕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이런 일을 하는 단체가 꽤 많다. 저희가 만든 단체는 ‘야나’(You Are Not Alone)다. 이 네 가지와 관계된 단체를 우선 선별해서 돕는 것이다. 또 하나는 아픈 아이들의 상담비나 치료비를 지원하는 ‘야나119’다. 특히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 70~80%가 경계성 지능 장애다. 일대일로 사랑을 못 받다 보니까 애착이 안 생겼고 제대로 뇌가 발달하지 못한 것이다. 가정에서 컸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 후천적인 아이들이 매우 많다. 또 부모님이 키우다가 못 키우게 되거나 학대받은 아이들도 오기 때문에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그 아픔과 상처가치유되지 못한 채 퇴소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야나인들이 필요하다. 보육원에서 일대일로 만나서 공부를 가르쳐 준다든지 아이들이 제일 못하는 게 외식과 나들이인데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앞으로 야나의 홈페이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사단법인이 되면 유튜브를 통해서 말씀드리겠다. 제2막이 될 것 같다. 가정에서 자라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가정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일에 조금이라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하나님이 저를 부르셔서 독대하는 그날까지 제 행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신애라 집사는 “입양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두 가지 생각이 지금 제 달란트를 찾게 해 줬고 2막을 계획하게 해 줬다”고 했다.
신 집사는 “첫 번째, 우리 딸들을 입양하지 않았으면 지금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그리고 예은이, 예진이 옆에 누워있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만큼 자랐을 텐데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특히 예은이 옆에 누워있던 아이들은 국내 입양은 한 명도 없고 해외 입양을 가기 위해 위탁모한테 맡겨지고 나머진 다 시설로 갔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왜 예은이, 예진이가 안 됐을까 생각이 들면서 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그 두 생각이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항상 저에게 물어보시는 것 같다. 네 두 딸 때문에 너무 행복하지?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들이다. 그런데 너희 가족만 행복하게 지내라고 맡긴 게 아니야. 주위를 봐. 그렇게 행복할 수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단다. 그 아이들을 돌아보라는 이 말씀을 계속 주신다. 그래서 행복할 때마다 더 생각난다”고 했다.
신애라 집사는 “하나님이 어떤 달란트, 어떤 마음을 주셨는지 잘 찾아보길 바란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달란트를 꼭 찾길 바라시고, 그 달란트를 지금 바로 쓰기를 원하신다. 그 달란트 통해서 누군가를 살리길 원하신다. 살린다는 건 단순히 뭔가를 주고 어려운 상황에서 돕는 게 아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안타까운 영혼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게 하는 것이 진짜 살리는 것이다. 달란트를 제대로 쓰는 게 선교다. 이 자리에서 우리의 달란트를 통해서 선교할 수 있다. 선교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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