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예수님을 초대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초대합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도 그 잔치에 초대를 받았다.”(요2:2) 가나 혼인 잔치에 예수님이 초대되었고, 또 마르다는 자기 집으로 예수님을 모셔 들였습니다. 세관장 삭개오는 기뻐하면서 자기를 부르신 예수님을 맞이하였습니다. 혼인 잔치의 주인, 마르다, 그리고 삭개오 같이 예수님을 저도 매일매일 초대합니다. 저의 삶에 들어오시어 저의 생각과 말을 주관하옵소서. 초대하지 않으면 들어오시지 않습니다. 제 문밖에 서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문을 열면,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을 것이다.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저에게 오시옵소서.

주님의 어머니가 일꾼들에게 이르셨습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세요. 저도 주님의 말씀이라면 순종하겠습니다. 저의 생각이 앞서는 것은 잘못입니다. 예수께서 일꾼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일꾼들은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제는 떠서, 잔치를 맡은 이에게 가져다주어라.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잔치를 맡은 이가 물이 변한 포도주를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으나, 물을 채운 일꾼들은 알았습니다.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을 보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한 뒤에 덜 좋은 것을 내놓는데, 그대는 이렇게 좋은 포도주를 지금까지 남겨 두었구려! 주님의 기적의 비밀을 알게 하옵소서.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나병이 치유되었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분 예수님께 순종하여 우리는 의롭게 되었습니다. “예수 따라가며 복음 순종하면 우리 행할 길 환하겠네.” 예수님을 저의 생활에 초대합니다. 잡된 생각과 계획은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결단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오셔서 저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순종하겠습니다. 고집을 내려놓고, 나를 구원하신 주님이 원하는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아름다운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 기쁨을 지니게 하옵소서. 기쁨의 삶, 행복한 생활을 주옵소서. 아름다운 생명을 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4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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