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CC 전국대학생 여름수련회가 지난 27일(월) ‘Loving GOD, Loving MYSELF‘(막 8:35)라는 주제로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개막했다.
이번 여름수련회는 방역을 위해 전국 각 지구를 3일간 분산하여 하루씩 현장 전체집회에 참여하고, 나머지 이틀은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하이브리드 수련회’로 진행됐다. 7천여 명의 현장수련회 참석자 가운데 2,800명의 청년이 첫날 여름수련회 현장에 모여 큰 소리로 찬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며 열정을 드러냈다.
수련회 현장인 충남 공주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는 전체특강과 저녁집회뿐만이 아니라 선교·비전박람회, 새친구반, LOIS.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참석자들은 설렘과 기쁨으로 3년 만에 재개한 현장수련회의 은혜를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국민대 김세희 순장은 “오랜 코로나 공백기를 끝내고 다 같이 오프라인 수련회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고백했다.
연세대 양동영 순장은 “3년 만에 여름 대면수련회라 너무 기대가 되고 정말 우리 캠퍼스 지체들이 여기 와서 하나님 사랑 많이, 뜨겁게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며 수련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첫날 저녁 집회에서 ‘놀라운 잠재력을 발견하라’(요한복음 10:10)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성민 목사가 “이렇게 만날 때가 있다는 게 감격스러워 목이 잠긴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하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응답했다.
이어 박 목사는 “지난 2년간 너무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다”며 박성민 목사의 모든 질문에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답하는 백문일답으로 저녁 집회의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박 목사는 “나는 진짜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 답을 찾는 데 있어서 세상엔 ‘주코시스(zoochosis)’라는 표현이 있다. 주코시스는 동물원(zoo)과 정신병(psychosis)의 합성어로 동물원 동물들이 우리 안을 불안하게 왔다 갔다 하는 증상이다. 사자는 우리 안에서 만족감 없이 계속 방황하는데, 현대인 중 상당수가 주코시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영적인 존재를 부인하고 무신론이 팽배하며 과학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그런데 그 속에 세상이 더 좋아지고 있는가? 아니다. 사람들은 더 불안해한다. 어떻게 하다가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가 조사해보니까 근본적으로 목적이 없다는 것이다. 목적지도 모른 채 열심히 일한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다 사람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도 다 생산성과 연결되어야 한다. 주코시스와 다시 연결해 보면 사자는 우리에 갇혀서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가 없다. 그런데 인간은 선택하면 나올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인간은 동물과 비교할 수 없는 기가 막힌 존재다. 동물과 다르게 꿈이 있고 야망이 있다. 그런 존재가 왜 놀라운 삶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주코시스나 불안 속에서 살고 있어야 하냐는 질문을 던진다”며 “그게 바로 우리 현실이다. 그걸 보지 못하면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시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 오셨다고 말한다. 이 밤이 그 생명을 발견하고, 그 생명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것을 위해 첫째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다른 차원의 삶을 제시하고 계신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삶과 생명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생명이 있다고 해서 다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진 않는다.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한다고 하셨다. 얻게 한다는 표현에 담긴 의미가 있다.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한다는 건 우리는 살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죽은 사람은 자기가 죽었다는 걸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생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육체적으로 살아있는데, 왜 생명이 필요한 것인가를 질문해 본다면,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삶에는 레벨, 차원이 있다는 것이다. 생동감 있게 살아가는 삶의 레벨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밑을 보면 밑은 살아있는 게 아니다. 그냥 존재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래서 영적인 차원, 영적인 레벨의 삶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세상을 보면 인간은 단순히 잠깐 살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듯하다. 전 세계 어떤 문화, 어느 대륙이나 영원히 살고자 하는 욕망, 열망과 연결된 신화가 가득하다. 과학이 발달한 이 시대도 다르지 않다.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뇌를 업로드한 뒤 다운로드 받는 방식으로 영생할 수 있다고 했다. 실리콘밸리의 변혁적인 사람들은 아바타를 통한 영생을 꿈꾼다. 이것을 통해서 한 가지 중요한 흐름을 볼 수 있다. 거기에 그 존재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그리워하며 뭔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을 보면 우리는 원래 하나님하고 영원히 살도록 만들어진 존재였다. 그런데 죄 때문에 쫓겨나서 그리움을 가지고 바라보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황하는 우리들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오셔서 너희가 나를 통해서 생명을 얻으면 온전히 그 생명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영생, 생명은 똑같다. 원래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생명이 온전히 채워지기 전까지 인간은 지속적으로 불안하고 불안정하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존재, 영원히 채워질 수 없는 존재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참다움 생명을 제시하셨다는 걸 첫 번째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차원이 다른 생명의 풍성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걸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선 사람 위에 또 다른 생명의 차원이 있다는 걸 우리한테 제시하신다. 그렇다면 가장 높은 차원의 생명이 됐을 때 왜 이것을 풍성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이 풍성한 삶이라는 걸 가질 때 여러 가지 변화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현실 파악의 정도와 범위의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식물도 현실 감각이 있어서 강수량, 바람 등으로 꽃을 피우느냐를 결정한다. 그런데 동물이 볼 식물을 볼 때는 진짜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람이 동물을 보면 동물은 의와 불의, 옳고 그름, 비극, 명상, 분석을 못한다. 그런데 사람은 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현실의 범위는 한 단계 높은 것이다. 바로 영적인 현실의 존재를 얘기하신다. 영적인 현실의 존재, 바로 그것도 우리 현실의 일부라는 걸 우리가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기에 온 게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인도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간섭하시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 세상에 우연은 없고 필연이고 하나님이 다 주관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현실의 일부다. 현실의 정도와 범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그다음 통제력이 달라진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영적인 레벨의 삶, 한 단계 높은 삶이 되면 통제력이 달라진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본능과 욕망대로 하지 않고 통제력이 어느 정도 있기에 제어하고 선택하는 힘이 있다.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장 높은 차원은 통제력, 제어력의 최고봉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다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예수님을 만나서 생명을 얻으면 관점이 바뀐다. 영적인 영역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다. 그 영역 속에서 다른 모든 것을 새롭게 조명하게 만든다. 이 세상에 삶의 모든 관점이 바뀌기 시작한다. 믿는 사람은 꽃 하나도 다르게 본다. 일반 사람은 꽃을 가지고 연구하지만 믿는 사람은 그 단계를 뛰어넘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기대하고, 하나님께서 다 주관하실 거라는 신뢰를 가지고 살도록 관점이 바뀐다”고 했다.
또 “모든 것을 재는 잣대인 진리를 받게 된다. 하나님께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하셨다. 세상 전문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이 잣대가 되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함을 느끼는 것이다. 단순한 인간의 레벨이 아니라 하나의 더 높은 차원의 영적인 존재로서의 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바로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하신다는 말씀에 담겨 있는 의미”라며 “이제 중요한 건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풍성한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는 과학처럼 이성적으로 하지 않고 다 믿음으로 해결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 믿음이 아닌 게 하나도 없다. 과학도 다 믿음이다. 과학은 우주를 연구한다. 거기엔 우주가 합리적으로 돌아간다, 일관성이 있다는 믿음이 있다. 이 세상, 우주에 질서가 있다는 것도 믿음이다. 모든 결과에 원인이 있다는 것도 믿음이다. 그들은 가정이라고 말하지만 믿음이다. 모든 인식론의 근간은 다 믿음이다. 우리가 종교, 신앙이기 때문에 믿는 게 아니다. 믿음으로 시작하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런 세상 속에서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단계가 있다. 식물의 단계, 동물의 단계, 인간의 단계가 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제공하는 건 단순한 육체적인 인간이 아니라 영적인 영역까지도 볼 수 있는 그다음 단계다. 그 영역은 우리가 스스로 올라갈 수 없고, 알 수 없다.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그 영역에 있는 하나님이 우리한테 내려오셔서 가르쳐주셔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오셔서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을 믿고 우리가 바로 그 삶을 살기 시작할 때 우리의 본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에베소서 2장 10절에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고 하는 이 ‘만드신 바’라는 단어를 너무 좋아한다. 헬라어로 ‘포이에마’ 마스터피스, 걸작품이라는 것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예수님은 당신을 빛이라고 하신다. 빛이 없으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아름다움이 드러나질 않는다. 빛이 임했 을때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지금 예수님께선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어떻게 살아왔던 어떤 죄를 지었건 상관없다고 하신다. 죄를 가볍게 여기시는 게 절대 아니다. 내가 십자가에서 다 해결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걸작품인지를 알게 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빛으로 그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 그게 바로 새로운 탄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건 우리가 하는 게 아니다. 예수님께서 시작하셨고 이미 행하셨다. 중요한 건 내가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냐는 선택이다. 예수님께서 다 하셨다. 궁극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다 하신다. 내가 하는 건 하나님이 하셨다는 걸 인정하는 게 전부다. 그러면 그 일이 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내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좀 더 알고 나서 믿는 게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인식론, 모든 학문은 다 예외 없이 다 믿고 나서 알기 시작한다. 예외가 없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믿고 알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 예수님을 못 믿는 분이 있다면 바로 그것을 믿고 알기 시작하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부르셨다. 기회를 주시는 것이니 놓치지 말길 바란다. 그게 바로 시작”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또 하나 단순히 교회 다니고 예배드리면 기독교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제공하신 것은 단순한 인간의 삶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 세상을 보고 그 가치를 가지고 현실을 파악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면서 사는 것이다. 내가 그런 삶을 살아왔는지, 예수님이 진정 나를 위해서 그런 일을 행하셨다고 믿고 신앙생활을 해 왔던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럼 바로 달라지기 시작한다. 영적인 탄생”이라고 했다.
이어 “영적인 탄생은 육적인 탄생과 비슷하다. 육적인 탄생에서 갓난아이가 하는 게 하나도 없다. 다 어머니가 한다. 아이는 손만 꽉 쥔다. 우리 마음에 손을 모으고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기도하기를 바란다. 이 시간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시작하길 원한다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영적인 삶을 통해서 현실을 제대로 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올바른 진리의 잣대를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결단하자”고 했다.
이어 주를 외치며 뜨겁게 기도한 청년들은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