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리교 지방회, 생물학적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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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Pixabay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한 지방회가 최근 생물학적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MC 서부펜실베니아연회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에리 베이프런트 컨벤션 센터’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의안 ‘P14’를 찬성 33표(반대 24표)로 채택했다.

이 연회의 잭키 캠벨 대변인은 CP에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생물학적 남성과 관련, 한 성별의 선수들이 관계에서 다른 성별의 선수들보다 더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 사본을 제공했다.

6월 4일 채택된 이 결의안은 “여자 스포츠에 참가하는 생물학적 남성은 여성이 공정한 경쟁에 따른 헤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힘들게 노력해서 얻은 운동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수영선수인 리아 토마스의 예를 들었다. 그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이후 여성 부문 경쟁에 출전해 줄곧 1위를 기록해 왔다.

이에 결의안은 “펜실베이니아총회에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 대회에 참가하는 것과 여성 전용팀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즉시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서부펜실베이니아연회는 펜실베이니아총회에서 이 법안을 제정하도록 청원하며, 이들이 취한 조치와 작업 결과에 대한 보고서 작성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