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말씀과 저의 이익 사이에서 매일 갈등하고 있습니다. 결정 장애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결정하기를 힘들어합니다. 결정의 결과를 알 수 없지만, 그 결과를 자신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판단될 때도 나의 이익과 관계된 일일 때, 성경 말씀과 저의 이익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기다려야 합니까? 인정받고 싶은 게 잘못입니까? 또 용서하고 믿어 줘야 합니까? 삶에서 내리는 저의 결정이 하나님 말씀 앞에서 볼 때 쉽게 확신이 서지 못해도 그때 살펴주옵소서. “시험받을 때에 나를 도우사 주를 떠나가지 말게 하소서.” 저의 인생을 복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주님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게 하옵소서.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행2:42) 초대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아주 강하게 일어났음에도 그들 스스로도 힘썼습니다. 은혜를 받겠다고 애쓰지 않으면 그 은혜는 실제 삶 가운데 현실화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제가 세상과 충돌하는 이유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 때문인지, 살아왔던 관습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분별하게 하옵소서.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었지만, 그를 죽인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성령님의 다스림 가운데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는 복병과 같이 제 속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습니다. 어떤 일의 원인과 결과를 놓고 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쉽게 판단하지 말게 하옵소서. 열린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저의 지식과 경험이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지 않게 하옵소서. 늘 우리가 영광을 얻으려 할 때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는 유혹이 찾아오는 분명히 알게 하옵소서. 인생의 항해에서 풍랑을 만날 때, 무엇을 잡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때 제가 누구인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누구를 믿고 있는지, 무엇을 의심하고 있는지 바르게 선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람답게 하나님 방식으로 선히 인도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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