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7인치 태블릿 출시를 통해 꺽인 자존심 회복을 준비 중이다.
IT 업계의 최대 기업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구글, 애플, 삼성 등에 밀려 자존심은 커녕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PC 판매는 바닥을 치고 있고 당연히 지난해 말에 출시한 윈도8 역시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10.6인치 태블릿 서피스를 내어 놓으며 재기를 노렸으나 그즈음 출시된 7.9인치 아이패드에 또 밀리고 말았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의 미니 아이패드, 구글의 넥서스에 대적할 만한 7인치 태블릿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보다 다양한 가격대의 태블릿으로 구매자들을 끌어 들여야 한다는 데에 경영진이 동의한 결과다.
그러나 iOS나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구매자들이 윈도 기반의 OS로 이동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 애플과 구글이 7인치 태블릿을 이미 출시해 놓은 상황에서 서피스가 얼마나 시장을 장악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월스트릿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과 오피스 등 프로그램에 대해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