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증오 표현’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을 받은 핀란드 기독교인 의원에 대한 항소심이 재개된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전 핀란드 내무장관인 페이비 래세넨 의원은 결혼과 성에 대한 기독교 신앙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증오 표현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는 지난 3월 헬싱키 지방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측이 평결에 항소한 후, 헬싱키 항소법원은 래세넨 의원 사건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에반젤리컬 포커스는 항소심 재개는 오는 가을이나 2023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래세넨 의원은 평결에 항소하기로 한 검찰 측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앞서 그녀는 “검찰이 이번 판결에 대해 합의해 주길 바랐다”라며 “모든 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에서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옹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래세넨 의원은 국제 자유수호연맹(ADF)의 지원을 받고 있다.
폴 콜만 ADF 대표는 핀란드 정부의 래세넨 의원에 대한 처우를 비판했다.
그는 “헬싱키 지방법원이 이같이 만장일치로 명확한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소를 계속하겠다는 국가의 주장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