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 기도] 오순절이 되어서 그때 갑자기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오늘까지 세상 변화의 자취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신 일입니다. 창조도, 십자가 사건도, 성령강림도,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일도 하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태초부터 삼위일체 하나님은 함께 일하셨습니다. 지금은 성령 시대입니다. 지금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기다리라고 하셨고, 바울 사도는 성령님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선물에 대하여 알게 하옵소서. 저에게 성령세례를 주옵소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요20:22) 날마다 성령님의 힘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온 마음으로 인정하게 하옵소서.

오순절이 되어서, 그들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 소리가 나더니, 온 집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습니다.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어 성령이 지시대로, 다른 언어로 각기 말하지만 모두 알아들었습니다. 성령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합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우리에게 간절합니다. 성령님을 환영하고 모셔 들여 맞이합니다. 회개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부인한 베드로도, 교회를 핍박한 사울도 회개하여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철저하게 회개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죄에서 돌이킬 때, 거룩한 영이 하늘로부터 부어집니다.

날마다 성령 충만하옵소서. 제자들이 성령 충만하자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로 깨달았습니다. 또 성령 충만하여 내 안에 위대한 사명이 있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세상에 속한 권세가 아닙니다. 위로부터 난 성령의 권세입니다. 성령의 능력은 모든 에너지의 뿌리입니다. 권세와 능력만 아니라, 은사도 주십니다. 사탄도, 질병도 염려할 것 없습니다. 고난 앞에서 물러날 이유가 없습니다. 성령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의 명령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오순절 날 다락방에 말씀으로 임하신 영, 나의 영을 사로잡아 새로 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인도하시는 대로 살기 원합니다. 성령님을 사모하여 성령 충만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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