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생활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죄를 하나님 앞에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옵소서. 더는 잘못된 길로 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충실하게 하옵소서. 정말 값있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 모든 관계에 충실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저 자신과의 관계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 모두 신실하고 서로 어울려야 합니다. 자기와의 관계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아무리 건강하고 조화로워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문제입니다. 제가 언제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습니까? 하기 싫은데도 의무라고 억지로 하는 일로는 기쁨과 보람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제가 맺고 있는 관계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어울리게 하옵소서. 저 자신에게 충실하여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생활을 하게 도와주옵소서. 다른 사람의 시선과 생각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의 행동이나 성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살피게 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하모니를 이루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중합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입니다. 믿음이 신실하다고 하는 이들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죄를 범하고 잘못된 길로 가기도 합니다. 살펴주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 하옵소서.

일 할 때 제 생각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우선 그 일이 의로운 것인지, 불의한 것인지를 조심해 살펴보아야 하는데, 실제로 진리와 거짓을 살피기보다 나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를 먼저 생각하고, 또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처신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구제할 때도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눈과 귀를 밝히사 맘과 뜻이 합하고 신기하게 움직여 묘한 조화 이루니” 오직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게 하옵소서. 잔치를 베풀 때 가난한 사람들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먼저 부르겠습니다. 그들은 갚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눅14:14)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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