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복음 시대, 성령님의 시대를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승천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게 하옵소서. 하늘에 올라가신 위대한 대제사장, 예수님이 계십니다.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 아뢰십니다. 응답 가운데 최고의 응답이 성령님의 함께 하시는 능력입니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악한데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주는데,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 성령님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의 승천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늘의 선물을 부어 주셨습니다.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행1:8) 예수님의 분부대로 성령님의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풍족히 부어졌습니다. 성령님의 세례입니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물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님께서 하늘로부터 비둘기처럼 예수님 머리에 내리셨습니다. 바로 그때의 성령님이 부어졌습니다. 저도 주님의 권능으로 예수님 같이 힘차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도록 성령님을 부어 주옵소서.

세상의 회복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우리를 진리와 권능으로 무장시키옵소서.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른 평화, 주님의 평화를 주옵소서. 그러니 전혀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담대하게 하옵소서. 오순절에 오신 성령님께서 끊임없이 오늘도 우리에게 오시옵소서. 성령님께서 계셔야 할 땅과 사람들이, 아직 세상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빛을 잃은 많은 사람 길을 잃고 헤매이며, 탕자처럼 기진하니 믿는 자여 어이할꼬.”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더불어 복음 시대. 성령님의 시대를 여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시고, 또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모두 잘 되새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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