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가 마르코로호와 함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26일부터 진행한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14.8%)의 약 3배에 달한다. 전체 고령자 중 노후 준비가 된 사람은 50%에 불과하다.
취약계층을 고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빙플러스와 마르코로호는 노인 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알림과 동시에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이번 펀딩을 기획했다.
펀딩에서는 깃브미·영글이 팔찌 4종과, 윤슬 목걸이 4종을 선보인다. 미얀마 사업장의 난민 청년들이 세공한 옥과 마르코로호 할머니들의 수공예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각 제품에는 ‘기쁨을 전하다’, ‘결실을 맺다’, ‘빛나는 일상’ 등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펀딩 수익금은 기빙플러스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기빙플러스는 이후에도 자체 제작 상품(PB) 출시와 신규 매장 건립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펀딩 확산을 위해 응원에 나선 스타도 있다.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규는 해당 펀딩의 취지에 공감하며 팔찌와 목걸이 등을 직접 착용하는 등 재능기부로 펀딩에 동참했다.
밀알복지재단 김인종 기빙플러스본부장은 “일자리 제공으로 빈곤와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마르코로호와 일자리로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기빙플러스가 협업해 진행된 펀딩이라 더욱 뜻깊다”며 “많은 분들이 펀딩 참여를 통해 어르신을 돕는 일에 함께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마르코로호 신봉국 대표는 “이번 펀딩을 통해 마르코로호가 지속해온 ‘사회적 일자리’ 라는 대안이 사회에서 필요한 영역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펀딩에 함께한 마르코로호는 할머니 감각을 담은 생활양품 브랜드이자 여성 노인의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소외 문제를 다루는 사회적 기업 브랜드다. 할머니가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을 판매해 할머니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새 상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노인·다문화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생계지원 키트를 배분하는 나눔스토어다. 2019년부터는 밀알복지재단 미얀마 사업장을 통해 난민 청년들이 세공한 옥을 판매하여 해외의 취약계층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