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서원이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의 신간 <온전한 연결>을 출간했다. 팬데믹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대안으로 저자는 공동체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준 12제자 비전을 원형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진정한 교제, 참다운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성경적 지침을 들려줄 것이다.
최성은 목사는 “사도행전 2장에서 보여 주는 예수 마을 공동체는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는 대그룹 모임과 가정에서 교제하는 소그룹 모임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했다. 예수님의 제자 됨을 계속 지속하기 위해서 그들은 대그룹으로 모여 사도들의 말씀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말씀을 함께 나누고 교제하기 위해서 소그룹으로 따로 가정에서 모이는 일을 생명처럼 여겼다”라고 했다.
그는 “이후에 유대교인이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로마 제국이 더욱 거세게 박해했을 때도 그들, 예수 마을 공동체는 비록 성전에서 모이는 대그룹 활동은 못했어도 소그룹으로 모이기를 힘써 끈끈한 생명력을 유지했다. 이것은 핍박을 받은 그 시대는 물론이고 팬데믹 현실을 살아가는 이 세대에게도 매우 중요한 메시지다”라며 “기독교 소그룹은 서로의 허물과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사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거기에는 영혼들의 깊숙한 심령에 있는 아픔을 치료하시는 성령님의 임재가 나타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것을 행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동체성과 연결됨’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두 개의 단어이지만 따로 떼어놓지 않고 묶어 놓은 이유는, 이 단어들이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삶의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삶이 오픈되어야 한다. 그래야 영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자 철저하게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람을 창조한 후에 하나님께서 독처하는 것, 다시 말해 혼자 있는 것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는 말씀에서 창조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공동체를 주신 이유는 바로 ‘힘을 합쳐 죄에 대항하여 승리하고 서로를 섬기기’ 위함이다. 나아가 죄를 지어도 서로 용서하는 법을 배우고 용서하는 영혼의 힘을 키우며, 죄를 지어도 서로 아주 엎드러지지 않도록 격려하며 함께 일어서는 공동체! 이런 공동체를 세상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생각하게 된다”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죄를 고백하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며 하나님 앞에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다. 그 죄를 고백하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다. 사람에게 죄를 고백하지 못하면 하나님께도 하지 못한다. 반대로 하나님께 고백하지 못하면 사람에게도 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를 주신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죄의 고백이다”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능력을 이룰 수 있는 능력 즉 화목하게 하는 능력을 주셨다. 그 후로 제자들은 누가 더 크냐를 가지고 논쟁하지 않았다. 에베소서 4장 31절 말씀처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버렸다. 예수님은 제자 공동체를 통해 공동체의 위력을 보여 주셨다. 오늘을 사는 우리의 공동체도 그런 치유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예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 공동체에는 저마다 삶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품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 각자의 사연은 코로나로 인해 조금 더 극대화되었다. 그 상처, 그 아픔은 진정한 하나님과의 만남과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치유되는데, 그것이 가능한 공간이 바로 교회 공동체이다. 그중에서도 세밀하고 긴밀하게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소그룹이 이 시대의 대안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교회 공동체다. 이 책을 통해 교회가 왜 연결되어야 하고, 어떻게 연결해야 하며, 온전한 연결을 위해 힘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알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최성은 목사는 한국 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와 ‘존 스토트의 복음주의 사역과 신학’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 남침례교단 소곡 미국 국내 파송 선교사였던 그는 내쉬빌 다리놓는교회를 개척, 다운타운 노숙자 사역을 했으며, 국제 KOSTA 강사 및 이사, 뉴올리언즈 및 미드웨스터 침례신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다가 2019년부터 지구촌교회 3대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구촌미니스트리네트워크(GMN) 대표와 사단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 <뉴노멀 시대의 그리스도인>, <온전한 연결>, <생수를 마셔라>, <예배의 창문을 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