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사 기관 맥크린들 연구소(McCrindle Research)는 최근 1,129명의 호주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응답자의 47%가 교회 출석이 자신의 삶과 무관하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만이 한 달에 최소 1번 이상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변했다. 즉 호주 국민의 82%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이라고 간주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여론 조사를 통해 호주 국민들의 다수는 '중생'이나 '복음주의자' 그리고 '근본주의자'와 같은 용어에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여론 조사 문항 중 호주 국민들이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한 문항이 있었는데,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6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 이유는 응답자의 47%가 답변한 교회가 자신의 삶에 무관하다는 이유이며, 두번째 이유는 응답자의 26%가 답변한 교회의 가르침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고, 세번째 이유는 응답자의 24%가 답변한 기독교인의 삶이 구시대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이유로는 22%가 선택한 성직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고, 19%가 답변한 성경을 믿지 못하는 이유이며, 마지막으로 교회가 가지 않는 이유는 18%가 답변한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또한 호주 국민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 또는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단체나 시설로 공원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공영 주차장, 지역 센터, 청소년 센터, 음식점과 카페 구역, 놀이 시설이 있는 공원, 도서관이 그 뒤를 이었고, 교회는 실외 스포츠 시설 다음인 13위에 선정되었다.
호주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족 관계이었으며, 그 다음이 건강, 정신 건강, 수입과 재정, 경력, 사회 인맥 그리고 종교와 영적인 것이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들은 예배 출석 기독교인(practicing Christian), 일반 기독교인(ordinary Christian), 개신교 기독교인(Protestant Christian) 순서로 호감을 보였으나, 중생한 기독교인(Born Again Christian), 복음주의 기독교인(Evangelical Christian)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근본주의 기독교인(Fundamentalist Christian)에 가장 많은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미국의 연구 단체 Pew Forum가 2010년 실시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호주 전체 인구 2,227만 명(2010년)의 67.3%가 기독교인이며, 24.2%는 무종교인 그리고 2.4%가 무슬림이라고 한다. 지난 2006년 실시된 호주 인구 조사(Census) 결과는 당시 호주 국민의 27.4%가 개신교 기독교인, 25.8% 천주교인, 2,7%가 동방 정교회 교인, 7.9%가 기타 기독교인, 2.1%가 불교도, 1.7%가 무슬림, 2.4%가 기타 종교인, 18.7%가 무종교인으로 공개되었다.
자료: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85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