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이 사람이 바로 나의 친구이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나의 임, 나의 친구이다.”(아5:16) 주님의 계명이 이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습니다. 친구는 자유롭지만 평등한 친구 관계가 순종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친구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예수님! 주님이 주신 사랑에 응답합니다. 강요되어 억지로 하지 않게 하옵소서. 순종하여 섬기어 모든 사람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에서는 더이상 종이 아닙니다. 친구라고 하심에 감동, 감동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친구가 될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친구로 삼으셨습니다. 주님 자신의 말씀처럼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심으로써, 친구 사랑을 증명하셨습니다. “위에 계신 나의 친구 그의 사랑 지극하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나의 구주 나의 친구.”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게 될 때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잃게 될 것입니다. 서로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그러할 때 주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게 하십니다. 열매 맺는 일과 응답이 보장된 기도가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 얼마나 놀라운지요!

진정한 우정은 이미 만들어진 물건처럼 시중에서 살 수 없습니다.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 없는 세상에 하나님을 친구로 갖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호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사치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저를 친구로 삼으시고, 제 삶이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받게 하셨습니다. 대통령 부인도 누릴 수 없는 진짜 사치를 허락받았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습니까! 저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오직 사랑으로만 살 수 있는 진정한 호사를 누리는, 영혼의 귀족입니다. 하나님의 친구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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