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특별 전도동력세미나가 ‘교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이사야 60:1)라는 주제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계로교회당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지난 9일은 강의에 앞서 부총회장 권오훈 목사가 ‘성령 안에서 증거’(사도행전 1:8)라는 제목으로 개회예배 설교를 전했다.
권오헌 목사는 “본문에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고 되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셔서 다 이루시고 부활하셨으니 무조건 나가서 전하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신다“며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의 가슴이 뜨거워지고 예수의 생명으로 가득 차고 성령으로 가득 차면 그 사람이 가는 곳마다 불이 붙고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전도하고 싶고 복음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하나님께선 그 사람들을 통해 역사한다. 성령은 생명의 영이기 때문에 성령 받은 사람, 생명 있는 사람이 가면 저절로 전도가 되게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정이 있고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하면 하나님이 사용하신다. 예수님께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하셨다. 너희가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요한복음 1장 4절은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생명으로 충만해지면, 성령충만함을 받고 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영혼들을 만나게 해주신다”고 했다.
권 목사는 “예수를 안 믿는 사람이 교회에 처음 오기는 어렵다. 한 사장님 부부가 청첩장을 받고 생전 처음 교회 결혼식에 참석하셨다. 처음 교회에 와 봤는데 뭔가 다르고 너무 좋으니까 교회에 다니고 싶다고 하셨다. 예수 믿는 사람은 그 안에 생명이 있으니 얼굴빛이 다른 것이다. 그 분이 도전받고 교회에 와서 등록했다. 전도란 무엇인가.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속에 있을 때 우리가 가는 곳마다 우리의 얼굴, 표정을 보고 예수님의 생명의 빛이 드러나는 것이 전도의 출발”이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훈련이다. 우리 교회엔 훈련받은 사람이 많다. 우리 교회 새가족 팀은 새사람이 오면 기가 막히게 알아보고 새가족실에서 데려가서 차를 한잔하면서 복음을 전하는데, 연결된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잘 설명하기 때문”이라며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면 지혜도 주시고 능력도 주시고 우리 속에 있는 것이 전해진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가면 역사하고 전하면 역사하신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시는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서 구미온누리교회 박희재 목사(국내전도위원회 전문위원)가 누가복음 2장 52절을 본문으로 이번 세미나의 주제강의를 전했다.
박 목사는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빛 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므로 교회는 능히 이 어두움과 죽음의 세력, 저주와 고통의 세력을 몰아내는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할 줄로 믿는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는 착하고 충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들이 될 줄로 믿는다. 이번 세미나 통해서 우리가 생명 사역과 하나님 앞에서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처음 신앙, 처음 열심, 처음 사랑을 회복하자. 고신교회는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을 영위하며, 신앙의 전통과 개혁주의 교회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 고신교회의 본질적인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서 받은 사명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교회, 다시 세상의 빛’으로는 성경대로 하면 된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 지혜와 키가 자라갈 것이다. 우리는 빛의 소명을 잘 감당해야 하므로 자라야 한다. 먼저 영적 성장이 필요하고, 사회적 성장, 정신적 성장, 육신적 성장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명을 붙잡고 기도할 때, 전문사역을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육을 성장시켜 주신다”고 했다.
이어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정신적 성장이 중요하다. 잠언 25장 11절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라고 했다. 지도자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언어다. 사역자들의 말을 통해서 상처를 많이 주고 받는다. 우리가 던지는 말 한 마디에 분위기가 활짝 피게 된다”고 했다.
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받은 사명을 감당할 때 건강이 있어야 한다. 사회적 성장도 중요하다. 주고 섬기고 대접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또 가서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어줄 때 마음 문이 열리게 된다. 고린도후서 3장 1절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라 했다. 불신자들이 우리의 삶을 읽고 있다. 우리가 주고 섬기고 사랑할 때 그들이 감동한다. 또 가서 만나보고 이야기를 들어줄 때 응어리진 모든 상처를 다 내어놓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십자가의 길은 완전한 복음이므로 세상의 빛이다. 마음 문이 열렸을 때 복음을 제시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가 하나님과 교제할 때 안식이 주어지고, 평화가 주어지고 행복하다. 인간이 성공하고 모든 것을 가져도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지면 행복이 없다. 세상의 것은 조금 부족해도 하나님과 교제할 때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과 만나는 교제에 성공할 때 이 땅에 사는 동안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다. 이게 인간의 원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이 하나님과 붙어있을 때 행복이 주어지는 게 원래 인간의 위치다. 그런데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죄 때문에 담이 생겼다. 바로 불신 죄다. 이 배후 세력은 마귀다. 그래서 행복하면서 다스리고 정복해야 하는 인간이 하나님하고 관계가 끊어지니까 저주, 재앙이 들어왔다. 세미나 주제가 ‘교회, 다시 세상의 빛’인데, 저주, 재앙은 빛하고 상관없다. 인간이 하나님하고 붙어 있을 땐 저주, 재앙이 없고 죽음도 없고 행복만 있는데, 죄 때문에 죽음이 들어왔다. 하나님 밖에 있을 때 모든 문제가 다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지금 문제 속에서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허무하고 공허하다. 그래서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린다. 이건 불신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예수 믿는 우리도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면 허무하고 공허한 삶이 지속되고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고 마귀에게 눌릴 수 있다. 이 세상의 살인, 강도, 마약, 테러, 유괴, 성폭행 이게 전부 마귀의 일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가 부단히 연구하고 수단, 방법을 다 해도 해결되지 않는다.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원인은 죄다. 이 저주, 재앙,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나님을 만나면 된다. 하나님 품속에서 하나님과 계속 교제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원인을 모르고 엉뚱한 것을 하면, 아무리 범죄자를 감옥에 가두고 엄벌에 처하고 교육해도 계속 전과만 늘어간다. 교회에서 답을 줘야 하는데, 몇천, 몇만을 전도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에게 예수의 생명을 심어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서 빛 가운데 살아가게 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사명”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세상에서는 답이 없다. 하나님께선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다.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예수님이 흘리신 십자가 보혈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완전히 해결하신 능력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구원이다.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사장의 사명, 하나님 만나는 길을 내시는 선지자의 사명, 마귀의 세력을 꺾으시는 왕의 사명을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고 했다.
이어 “십자가의 길은 온전한 복음이므로 세상의 빛이다. 십자가에 하나님의 뜻,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성경대로 오시고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살아나셨고 성경대로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세상 끝날까지 전도자와 함께하심을 믿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맹점 중 하나가 교회 안에 불신자가 있다는 것이다. 예수가 없고 종교 생활을 하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마음문이 열렸을 때 복음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요한복음 1장 12절이다. 교회에 오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이다. 이 영접의 메시지는 학교든, 공원이든 어디서든 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바로 하나님의 자녀를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목사는 “인간의 사실은 최고의 영접 메시지다. 신자와 불신자의 현실에 관해 이야기할 때 불신자들이 다 여기에 해당하니 심각하게 여긴다. 그때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교회에 오라는 게 아니라 불신자의 소속에서 신자의 소속으로 옮기면 된다”고 했다.
이어 “성령으로 와 계신 예수님을 마음속에 영접할 때 불신자가 신자가 된다. 우리가 기도해서 준비해서 가면 하나님께선 영생 주시기로 작정한 자들을 예비해 놓으신다. 이 마인드를 가지고 말씀으로 확립되고 기도로 무장해서 전도자의 일생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택자를 사명자인 나에게 붙여주신다. 그러면 내가 별말 안 해도 마음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은총을 입을 줄로 믿는다”고 했다.
박 목사는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님이 조선에 복음을 들고 올 때 유창하게 한국말로 설교한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이 말에 사람들이 감동한 것이다. 시대에 따라서 패러다임은 바뀌지만, 본질은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우리가 은혜받으면 우리 교회가 산다. 우리 교회가 살 때 한국교회가 살고, 한국교회가 살 때 우리 민족이 산다. 순교의 피로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우리나라가 살 때 전 세계가 사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줄로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