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생명 단체, 스코틀랜드 정부에 낙태클리닉 완충구역 도입 경고

  •   
©Unsplash

낙태를 지지하는 정치인과 운동가들이 스코틀랜드 정부에 낙태클리닉 주변에 완충지대를 도입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친낙태 단체들은 낙태클리닉 주변 150미터 이내에서 기도집회와 기타 친생명 활동이 금지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캠페인은 백오프 스코틀랜드(Back Off Scotland)가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압력은 글래스고 퀸엘리자베스 대학병원 밖에서 40일 동안 열린 생명을 위한 기도회에 대한 격렬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더욱 거세졌다고 CT는 전했다.

친생명 단체인 낙태보호협회(SPUC) 마이클 로빈슨 대표는 기도집회를 옹호하면서 “현실에서 많은 여성들은 낙태를 강요받고 있다”라며 “낙태수술 장소 근처에서 기도집회와 도움을 베푸는 제공하는 사람들은 가장 큰 동정심과 민감함을 갖고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글래스고에 있는 병원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기도집회가 열린 장소가 누군가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위협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터무니 없다”라며 “그들은 건물 입구에서 수백 야드 떨어져 있으며 그들이 위치한 곳에서 누가 병원건물에 들어가는지조차 볼 수 없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 집회는 낙태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느끼게 되었을 때 다른 곳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 여성들에게 마지막 한 점의 지원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낙태클리닉 인근 완충지대) 실행을 조사하기 위해 실무단을 수립했다. 니콜라 스터전 총리는 일정에 대한 약속은 거부했다.

최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스터전 총리는 “모든 법안에서 우리는 해당 법안이 유럽인권조약(ECHR)을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하며, 일부에서 언급되듯이 항의할 권리를 방해할 때 해결해야 할 복잡한 법적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시민들은 낙태에 대한 나의 견해를 알고, 여성이 자신의 신체를 통제할 권리와 선택할 권리에 대한 나의 견해를 알고 있다”라며 “이런 속도를 늦추고 싶은 부분이 없다.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싶다”라고 했다.

SPUC는 완충지대를 설정하면 취약한 여성이 낙태 대안에 대한 필수지원과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빈슨 대표는 “생명을 보호하는 문제에 있어서 기본적 인권이 짓밟히는 것이 문제”라며 “완충지대를 주장하는 편협한 이데올로기는 단지 그것을 동의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명백히 국민의 집회권을 박탈하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그것은 기본적인 시민의 자유에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며 낙태의 대안을 원하는 여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