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아들 자살…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높여야

미주·중남미
신디김 기자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아들 매튜 워렌(27)이 지난 금요일, 평생 동안 정신질환과 싸워오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독교인들이 정신적인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사역자들 역시 이들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히스패닉 크리스천 리더십컨퍼런스 대표인 사무엘 라드리거즈 목사는 "릭 워렌 목사가 아들 매튜를 잃음으로 겪는 상실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워렌과 새들백 가족들이 치유 받고 힘을 얻길 기도하고 있다"고 토요일 밝혔다. 라드리거즈 목사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히스패닉 복음주의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그러나, 이 비극은 기독교 커뮤니티가 정신적인 질환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정신적인 질환은 이미 교회 커뮤니티 안팎에 존재한다. 기독교인들은 우울증과 싸우고 있으며 심지어 자살충동도 느끼고 있다. 이것은 당신이 '덜 크리스천'이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심장병이나 암처럼 정신 질환도 우리의 신앙심을 희석시키지는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라드리거즈 목사는 "우리는 우울증과 다른 정신 질환과 싸우고 있는 이들을 위한 공간을 창조해야 하며, 사역을 제공하는데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면 의학적 전문가들과 파트너를 맺고 '은혜와 동정, 사랑으로 이 조용한 질병'에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신 질환으로 고통 받는 것은 죄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라드리거즈 목사는 '그러나 이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매우 큰 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튜의 죽음을 알리는 이메일에서 릭 워렌 목사는 아들을 '놀라운 친절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였다'고 묘사했다. 그는 "매튜는 매우 영특하고 그 방에서 가장 고통받는 이들이나 가장 불편해 하는 사람을 알아채는 은사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는 가장 빠른 길을 만들어 내곤 했다"고 회고했다.

워렌은 "가장 가까운 지인들은 매튜가 태어날 때부터 정신질환으로 싸우고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 그 아이는 우울증의 어두운 구멍들, 그리고 자살하고 싶은 생각들로 고통 받아왔다. 미국 최고의 의사들과 의료기관, 상담가들 그리고 치유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정신 질환으로 인한 고통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늘 케이와 나는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고 매튜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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