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연애학교

도서 「연애학교」

도서출판CUP가 게리 토마스 작가의 신간 <연애학교>를 출간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결혼하기 전 배우자를 선택할 때부터 제대로 만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기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은 결혼에 돌입하기 전에 반드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일단 결혼하고 나면 좋든 나쁘든 그 관계가 모든 아침과 모든 밤과 모든 주말과 모든 휴일을 지배한다. 배우자는 당신이 밤마다 자리에 눕기 전 맨 마지막으로 볼 사람이다. 아침에 깨어 맨 먼저 볼 얼굴도 그 얼굴이다. 배우자의 말은 당신을 격려해 줄 수도 있고 낙심에 빠뜨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배우자의 유머는 당신을 재미있게 웃길 수도 있고 수치심으로 울릴 수도 있다. 배우자의 몸은 당신을 즐겁게 해줄 수도 있고 위협할 수도 있다. 배우자의 손은 당신을 붙들어 줄 수도 있고 해칠 수도 있다. 배우자의 존재는 치유의 묘약이 될 수도 있고 온갖 후회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50~60년 동안 당신을 계속 매혹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 위 그 어디에도 없다. 상대가 정말 재미있고 매력이 넘치고 당신이 정말 홀딱 빠져 있다면 그 매혹이 몇 년쯤은 갈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지라 결국 서로에게 싫증을 내게 되어 있다. 아무리 부유하거나 잘생겼거나 유명한 사람도 마찬가지다”라며 “한때 안정과 활력을 주던 바로 그 관계가 속박과 죽음으로 느껴진다. 당신도 비전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하면 결국 똑같은 일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지금 아무리 뜨거운 사랑에 빠져 있다 해도 소용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여자들은 군림형의 남자에게 로맨틱한 사랑을 느낄 소지가 크다. 하지만 여자들이 평생의 배필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동반자 의식, 관계의 기술, 깊은 애정 등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그런데 군림형의 남자들은 대개 그런 능력이 떨어진다. 다시 말해서 여성들이여, 당신의 기분만 따라간다면 당신이 사랑에 빠질 대상은 12~18개월 동안 남자친구로서는 당신을 설레게 할지 몰라도 50~60년 동안 남편으로서는 당신을 좌절에 빠뜨릴 소지가 크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반면 남자들은 신체적 매력을 주는 여자에게 로맨틱한 사랑을 느끼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사람의 삶에서 가장 확실하게 변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외모다. 결혼이란 함께 젊음을 지키는 게 아니라 함께 늙어가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몸은 변하게 되어 있다. 그 점을 염두에 두지 않고 결혼한다면 당신은 중대한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에게 알려지기를 원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두렵다. 상대가 내 참모습을 알면 혹시 달아나지 않을까? 딱히 내보일 만한 것이 내게 있기나 한가? 내 참모습에 싫증을 낼까? 두려움을 느낄까? 반감이 들까? 그래서 우리는 숨는다. 상대를 알아가려 하기보다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 한다. 상대에게 의식적으로 나를 제대로 알리기보다 그냥 상태의 호감을 사려 한다. 그러므로 당신은 당신을 참으로 알고도,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할 사람을 찾고 싶은가? 거기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대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트할 때 하나님과 나와 그대의 ‘삼인조 대화’를 하라. 우리가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해 주신다. 절대로 대화의 소재가 떨어지지 않는다. 둘은 날로 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역동적인 사람이 된다. 우리의 열정에도 수시로 다시 불이 붙는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이 지으신 우리 뇌의 생리를 보면 연애 감정은 모래시계와 같다. 이 모래시계가 지속하는 시간은 평균 12~18개월이다. 모래가 내려오는 시간이 2년 정도로 약간 길어질 수 있지만, 결코 아주 길지는 않고 강도도 똑같지 않다. 연애 감정의 평균 수명은 대개 2년 미만이다. 물론 정신적 고통이나 친밀한 소통의 시기에는 로맨틱한 감정이 되살아날 것이다. 하지만 점차 감정은 ‘뜨거운 흥분’에서 ‘따뜻한 의지’로 바뀐다. 이 책이 평생을 함께할 따스한 관계를 지속하는 소중한 만남을 위한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게리 토마스 작가는 성경과 영성,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망라하는 글을 쓰고 있다. 또한 강연과 세미나로 열심히 사람들을 섬기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사역자다. 현재 텍사스 주 휴스턴 제이침례교회의 주재 작가 및 교육 사역자로 사역하고 있으며 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영성 개발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연애학교>, <거룩의 영성>, <결혼수업>, <부부학교>,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거룩이 능력이다> 등이 있다.

#도서출판C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