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한 타코마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평생 예수님의 삶을 따르고자 힘썼던 고인의 삶을 추모했다.
조사를 전한 유용식 목사(엠마오침례교회)는 "고 이경순 목사님께서는 평소 아랫사람을 하대하는 법이 없으셨고, 한없이 따듯한 품성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라며 "이 땅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으신 고 이경순 목사님의 삶의 발자취를 쫓아갈 것"이라고 고인의 삶을 그리워했다.
천국환송예배는 타코마 기독교회협의회 회장 김승희 목사의 기도에 이어 홍승연 목사(시애틀 금란교회)가 "주 안에서 복이 있도다"(계14:3)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워싱턴주 은퇴목사회 회장 신유일 목사가 축도했다.
설교를 전한 홍승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죽음을 맞이하는 동시에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과 안식을 누리게 된다"며 "이 땅에 남은 자들은 고인을 그리워하지만 이것은 잠시 이별하지만, 천국에서 다시 만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아버지께서 남겨주신 신앙의 유산을 본받아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故 이경순 목사는 1936년 9월 28일 충남 홍성 출생으로 홍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 목원대학교 신학과와 목원대학 교역대학원을 졸업했다. 또한 국제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주감리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8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故 이경순 목사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하와이,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타코마 등지에서 40여 년 동안 목회하면서 4개 교회를 개척하고 2008년 루이스카운티 임마누엘 교회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시애틀 금란교회 원로목사로서 신앙적 삶의 본을 보였다.
미서북부지방 감리사를 역임한 고인은 타코마 기독교회연합회 회장으로 섬기며 교계 화합과 일치에도 앞장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