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세상이 어둡고 캄캄하여도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푸른 생명, 화사한 꽃같이 우리 가슴속에 피어오릅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믿음이 부활하게 하옵소서.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캄캄하여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이 부활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이 부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이 살아나는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윤리와 도덕적 교훈을 주시었습니다. 거기에서 나아가 죽음에서 부활을 주신 참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믿음이 부활하고 소망이 부활하고 사랑이 부활하게 하옵소서. 인생 전체가 캄캄한 밤에서 헤매었지만, 그리스도로 밝은 빛을 찾아 부활하게 하옵소서.

어느 누구도 새로운 몸과 정신을 우리에게 약속하지 못합니다. 오로지 그리스도 부활의 복음 안에서 놀라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망, 믿음, 사랑.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요11:25-26)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예수님 앞에 저의 일생을 내어 맡깁니다.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믿음만을 가지고서 늘 걸으며, 이 귀에 아무 소리 아니 들려도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서리라.”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저의 가운데 와 계시고 부활의 크신 능력으로 함께 계십니다. 주님을 모셔 들입니다. 주님 부활의 능력으로 변화 받게 하옵소서. 불안과 공포와 절망 가운데 내일이 없어 좌절하고 절망했지만, 믿음의 사람으로 소망이 넘치어 변화를 받아 미움을 극복하고 좌절을 이기고 사랑으로 넘치는 힘을 찾게 하옵소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새로운 존재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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